유럽 확진자 폭증 '몸살'...'백신 패스' 대응은 엇갈려

유럽 확진자 폭증 '몸살'...'백신 패스' 대응은 엇갈려

2022.01.25. 오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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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공공시설 출입을 금지하는 백신 패스 제도 시행에 들어갔지만 이스라엘에서는 무용론이 제기되는 등 나라마다 대응방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에서는 현지시간 24일 부터 이른바 '백신 패스' 제도가 전면적으로 시행됐습니다.

16살 이상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을 경우 식당과 카페, 공연장과 경기장 등 공공시설에 출입할 수 없는 고강도 대응입니다.

일부 시민들의 반발도 있지만 최근의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세를 보면 불가피한 조치라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일주일동안 하루 평균 36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안토니오 / 72세 은퇴자 : 많은 사람들이 화가 나있지만 결국은 우리를 보호하고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독일도 최근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확진자가 840.3명으로 치솟았습니다.

연방정부와 16개 지방정부는 긴급 회의를 열고 오는 3월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본격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그린 패스'라 불리는 '방역 패스' 제도 폐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돌파감염이나 재감염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 여부를 공공장소 출입 허용 기준으로 삼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운영하는 자문위원회는 백신 접종 증명서보다는 항원 검사 등을 통해 확인된 감염 여부를 공공장소 출입 허용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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