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 육해공군 파병 검토"

"美,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 육해공군 파병 검토"

2022.01.24.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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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유럽과 발트해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전함·항공기와 함께 병력 수천 명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각 23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익명의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는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에 취해온 군사 대응 자제 기조에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지난 22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천 명에서 5천 명 사이의 병력을 전함·항공기와 함께 동유럽·발트해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파견하는 등 미군 자산을 러시아에 더욱 가까이 배치하는 방안을 보고했습니다.

이 방안에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병력 파견 규모를 10배로 늘리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파견 병력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부 전선에 해당하는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 배치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러시아군과 대치 중인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부에 150명의 군사고문단을 배치해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돕고 있습니다.

또 폴란드에는 미군 4천 명과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 군대 천 명이 주둔해 있으며 발트해 국가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 군대 4천 명이 배치돼 있습니다.

소식통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초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검토되는 방안에는 우크라이나 본토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는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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