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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공습 때 수용소에도 포탄...수백 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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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북부 사다 지역에 국제연합군이 대대적인 공습을 펼치면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북동부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임시 수용소에 포탄이 떨어져 많은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이 현지시간 21일 예멘의 후티 반군이 지배하는 북부 사다 지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펼쳤습니다.

공습은 후티 반군이 무장 드론 등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공항과 석유시설을 공격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적어도 6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구호단체들은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사다주'의 주도인 사다와 호데이다 등에 폭격이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사다에서는 임시 수용소에 포탄이 떨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곳에 수용된 사람들은 대부분 부유한 걸프 지역 아랍국가로 가기 위해 온 북동부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들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사다 지역의 병원에 수용소 폭격에 따른 부상자 200여 명이 실려 왔고, 더는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태라며 참혹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아흐메드 알 하쉬디 / 사나 지역 주민 : 걸프 국가, UAE,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한 이번 폭탄 테러와 공격은 우리의 삶을 파괴했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거리로 갈까요? 집과 자동차가 파괴됐고, 우리는 노숙자가 되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회의를 열고 후티 반군의 최근 아부다비 공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하면서 예멘 수용소 공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으로 평가받는 예멘 내전은 2014년 말 촉발된 이후 7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사우디와 미국 등이 예멘에서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겠다며 적극 개입하면서 분쟁이 본격화했고, 이로 인해 지금까지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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