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심장 이식환자 알고보니 흉악범...'생존 기회' 논란

돼지심장 이식환자 알고보니 흉악범...'생존 기회' 논란

2022.01.14.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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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심장 이식환자 알고보니 흉악범...'생존 기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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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사상 처음 이식받은 환자가 34년 전 흉악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는 메릴랜드대 의대에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데이비드 베넷이 34년 전 22살인 에드워드 슈메이커를 흉기로 9차례나 찔러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해자 슈메이커는 19년간 휠체어 생활을 하다 2007년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슈메이커의 누나는 "돼지 심장 이식 소식을 보고 획기적인 과학성과라고 생각하다가 환자 이름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며 "사람들이 그를 영웅으로 부르는 게 가슴 아프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흉악범에게 의료 기술로 삶의 기회를 주는 게 옳으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돼지심장을 이식받은 베넷은 수술 7일째인 현지 시각 13일 기대한 것보다 더 좋은 상태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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