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인근 톈진서 오미크론 확진...올림픽 앞두고 긴장 고조

베이징 인근 톈진서 오미크론 확진...올림픽 앞두고 긴장 고조

2022.01.10. 오전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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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오미크론 감염자, 지역 감염으로 추정
이전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외국에서 입국해 격리된 사람들
텐진시, 확산 막기 위해 지하철역 일부 폐쇄·곳곳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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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수도 베이징과 가까운 항구도시 톈진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중국은 톈진에 사는 모든 시민에 대해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가는 등 비상 방역에 들어갔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베이징에서 가까운 수도권 도시인 톈진시에 새벽부터 줄이 늘어섰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입니다.

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검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확진자 중 적어도 두 명이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마 샤오메이 / 난카이구 구루소청 부청장 : 우리는 2건의 오미크론 변이 보고 직후 구청 지휘부로부터 통일된 요구사항과 일정을 전달받았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자 2명은 지역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어 중국 당국이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십여 건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지만, 대부분 외국에서 입국해 격리된 사람들이었습니다.

톈진시는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2개 노선의 일부 지하철역을 폐쇄하고 톈진 시내 주거단지 여러 곳을 봉쇄했습니다.

천5백만에 가까운 텐진 시민 전체에 대한 검사를 이틀 동안 실시합니다.

중국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한 PCR 검사를 통해 숨어 있는 감염자를 찾아내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4일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 인근 도시에서의 오미크론 발견으로 중국 당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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