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北 체제 유지에 해커 부대가 생명줄"

블룸버그 "北 체제 유지에 해커 부대가 생명줄"

2021.12.22.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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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 부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권 유지 수단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강대국의 국방 기밀을 훔치고 랜섬웨어로 자금을 빼내고 가상화폐를 가로채거나 범죄 수익을 가상화폐로 세탁하는 등 온갖 사이버 범죄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김정은 정권이 사이버 범죄로 얻은 부정 수익은 23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7천억 원에 이른다고 추산했습니다.

미국 국가정보국은 기밀 보고서에서 해킹 수익이 특히 북한의 '최우선 순위 정책', 즉 핵·미사일 개발의 자금줄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한국은행 자료를 인용해 2020년 북한의 사이버 범죄 수익이 북한 전체 경제 규모의 8%를 차지했다고 전하면서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제재로 경제가 꽉 막힌 북한에서 사이버 범죄는 '생명줄'과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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