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빠르게 확산..."남아공 발표 전 유럽에 퍼져"

'오미크론' 빠르게 확산..."남아공 발표 전 유럽에 퍼져"

2021.12.01.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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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발표하기 전부터 감염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유럽의 광범위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20건 이상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역감염도 이미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국은 대중교통과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부스터 샷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내년 1월 말까지 18세 이상 부스터 샷 완료 목표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프랑스도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일일 코로나19 확진이 5만 명가량으로, 주말에는 3차 유행 때보다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사례도 늘어날 것이란 예상입니다.

독일, 벨기에 등 유럽연합 10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은 40여 건을 훌쩍 넘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세계보건기구에 '오미크론'을 보고하기 전부터 이미 감염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럽 안에서 더 빠르고 광범위한 확산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그동안 각 나라는 아프리카 남부지역 국가들에 대해서만 국경을 봉쇄해왔습니다.

[시릴 라마포사 / 남아공 대통령 : 우리 경제와 국민의 생계에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즉시 결정을 철회하고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런 제한을 유지하는 데에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네덜란드의 발표로 '오미크론'이 언제 어디서 처음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게 어려워지며 세계 각국의 방역대책이 더 힘들게 됐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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