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32개' 새 코로나 변종 발견...남아공, 전염력 경고

'돌연변이 32개' 새 코로나 변종 발견...남아공, 전염력 경고

2021.11.26. 오전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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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갖춰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보이는 새 코로나19 변종이 등장했다는 경고가 남아공화국에서 나왔습니다.

남아공 과학자들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새 변종이 인구가 많은 북동부 하우텡 주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고, 다른 8개 주에서도 관찰되는 등 지금까지 시료 100건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우텡 주의 신규 감염자 가운데 90%는 새 변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B.1.1.529'로 불리는 새 변이 바이러스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발견됐으며, 남아공을 여행한 홍콩 남성에게서도 발견됐습니다.

남아공 보건당국은 새 변이 바이러스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쉽게 뚫고 강한 전염력도 지닌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변종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갖고 있어서 인체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를 공격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접종하는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스파이크 단백질에 작용하는 방식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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