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와도 코로나 치료 알약 구매 계약...올 연말 공급 시작

美, 화이자와도 코로나 치료 알약 구매 계약...올 연말 공급 시작

2021.11.19. 오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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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의 재확산세 속에 '먹는 치료제'를 모두 천3백만 명분 대규모로 확보했습니다.

머크사, MSD에 이어 화이자와도 계약을 맺고 올해 연말에 치료제 알약을 일부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간편하게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 확진자의 중증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먹는 치료제' 공급이 미국에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미국 정부는 치료 알약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천만 명분 구매하는 계약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우리 돈으로 6조 2천5백억여 원 규모로, 한 명분이 62만 원인 셈입니다.

겨울을 앞두고 코로나19가 다시 강한 확산세를 보이자 먹는 치료제 확보를 더욱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가 올해 말 공급이 시작된다"면서 "국민이 치료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이자는 미 식품의약국의 승인이 나는 대로 이르면 올해 안에 치료 알약 18만 명분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앞서 미국은 머크사, MSD와 코로나 알약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의 310만 명분 구매 계약도 맺었습니다.

MSD와 화이자는 의료단체인 '국제 의약 특허풀'과의 계약을 통해 중·저소득 국가들에 한해 저렴한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찰스 고어 / 국제의약특허풀 사무총장 : 우리가 코로나19의 파괴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전쟁에서 또 하나의 무기를 확보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미국의 구매 계약을 계기로 세계 고소득 국가들은 경구용 치료제 확보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달 안에 40만4천 명분의 먹는 치료제 확보를 마무리 짓고,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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