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연일 휴전협상 타결 압박..."라파 공격엔 반대"

백악관 연일 휴전협상 타결 압박..."라파 공격엔 반대"

2024.05.01. 오전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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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휴전 협상에 신의를 다했다며 하마스 지도부가 협상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연일 압박했습니다.

다만 휴전과 무관하게 라파에 진격하겠다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휴전 협상 타결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백악관은 연일 하마스를 압박하고 있죠?

[기자]
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제안한 협상안은 신의를 다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협상 타결을 위해 이스라엘이 진지하게 내놓은 제안인 만큼 하마스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협상 타결을 너무 낙관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실용적으로 접근해도 좋은 협상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소통보좌관 : 협상 타결을 지나치게 확신하는 게 아니라 매우 실용적인 입장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하마스가 합류할 수 있을 만큼 정말 좋은 제안입니다.]

중동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인도적 지원 문제를 놓고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현지 시간 오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가자지구 구호활동 개선을 위한 이스라엘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하마스에는 휴전안 수용을 촉구하면서 이스라엘에는 인도적 지원에 협조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 간 의견 차도 계속 노출되고 있죠? 가자지구 남쪽에 있는 라파 공격에 대해 특히 그렇다고요?

[기자]
네, 현재 논의되고 있는 협상안은 6주 동안 전쟁을 멈추는 대신 하마스가 인질 33명을 석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악관은 협상 타결이 임박한 시점에 나온 네타냐후 총리의 라파 공격 강행 의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피난민 150만 명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민간인 안전 대책이 세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라파에 지상작전이 이뤄져선 안 된다며 이스라엘과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라파는 인도적 지원과 외국인의 안전한 출국을 위한 중요한 통로입니다. 따라서 우려 사항이 해결되지 않는 한 어떤 종류의 군사작전도 반대할 것입니다.]

협상안 수용 시한과 관련해서도 이스라엘과 미국의 말이 다릅니다.

이스라엘은 5월 1일까지 하마스가 협상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지만, 백악관은 시간이 중요하다면서도 데드라인을 정해놓은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어제까지 사우디와 요르단 방문을 마친 블링컨 국무장관은 오늘 이스라엘을 찾아 라파 공격과 휴전 협상 진행 상황 등을 놓고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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