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서미 스트리트'에 한국계 캐릭터 '지영' 등장

美 '세서미 스트리트'에 한국계 캐릭터 '지영' 등장

2021.11.16.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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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서미 스트리트'에 한국계 캐릭터 '지영'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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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 교육 방송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처음으로 아시아계 캐릭터가 등장한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52년 전 처음 방영된 어린이용 콘텐츠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교육용 TV 프로그램이다.

15일 AP통신은 오는 25일 방영될 '세서미 스트리트 스페셜'에 7살 한국계 미국인 여자 어린이 인형 캐릭터 ‘지영’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지영'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선 이름 두 글자가 각자 다른 뜻을 가진다. '지’는 똑똑하고 현명하다는 뜻이고, '영'은 용감하다는 뜻"이라며 이름의 의미를 설명했다.

지영은 일렉트릭 기타 연주와 스케이트보드 타기가 취미인 활발한 캐릭터다.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좋아해 친구들에게 이를 소개할 예정이다.

'지영'의 성격은 그녀를 연기할 한국계 미국인 인형극 배우 케이슬린 김에게서 따왔다. 30대에 인형극에 입문한 그녀는 2014년 '세서미 스트리트' 워크샵에 참가했다가 제작팀의 일원이 됐다.

세서미 스트리트 제작진은 “유색인종에 대한 경찰 폭력의 실상을 보여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그리고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지영을 창조하게 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기로 한 순간부터 당연히 아시아계 캐릭터를 창조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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