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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혹독한 추위...아시아 국가들은 에너지 위기 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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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라니냐(동태평양 적도 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이어지는 현상)로 동아시아 지역에 혹독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은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이상 이변으로 이전보다 더 혹독한 겨울이 예상돼 에너지 위기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DTN의 레니 반데웨지 기상운영 부사장은 "올겨울 동북아시아 전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날씨 예측 데이터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 부하가 필요할지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구성 요소"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 기상청을 인용해 상반기에 더 추운 날씨를 보일 것이며, 라니냐의 영향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10월 '이상 한파'로 지난해보다 15일 일찍 첫눈이 내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 정부는 이미 연료 공급을 강화하고 더 높은 가격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이억원 재경부 차관의 말을 인용해 금요일에 유류세와 LNG 관세가 일시적으로 인하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너지 소비 1위 국가인 중국은 치솟는 연료 가격과 전력 부족 그리고 중공업 공급 규제와 씨름 중이다. 석탄과 가스 가격은 이미 상승했고 겨울 추위로 난방 수요가 일찍부터 증가했다.

중국 국립기후센터는 지난주 초 중국 동부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으며 일부 북부 지역은 이미 평년보다 더 춥다고 발표했다. 헤이룽장성, 산시성, 산시성은 예년보다 4~13일 일찍 겨울 난방을 시작했다.

지시에 페이 난징정보과학기술대 대기기후학과 교수는 "극한 기후는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한파로 더 큰 기온 하락이 나타나겠지만, 이례적으로 따뜻해지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난징정보과학기술대는 중국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라니냐 영향 하에 놓이게 된다고 봤다.

일본 기상청은 가을부터 겨울까지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이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에너지 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지만 지난해 전력 도매가격이 급등한 이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겨울 일본 전력회사는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연료 부족으로 적발돼 값비싼 액화천연가스(LNG) 현물을 사들일 수밖에 없었다.

일본 통상교섭본부는 이미 주요 전력·가스·석유업체들과 만나 겨울철 대비에 나섰고, 일본 주요 전기사업자들이 보유한 LNG 비축량은 현재 4년치 평균보다 약 24% 이상 많다.

인도는 내년 1~2월에 일부 북부 지역의 기온이 섭씨 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동북아 국가들과 달리 인도는 날씨가 추워지면 에어컨 사용이 줄어 에너지 소비가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인도 주요 탄광 지역은 최근 몇 달간 홍수를 겪었고, 이로 인해 전력의 약 70%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연료 공급이 위축됐다.

앳모스페릭G2(AG2)의 기상학 책임자인 토드 크로포드는 라니냐 외에도 아시아 지역의 겨울 날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로 북극의 카라해에 해빙이 부족해졌고, 이는 북극 고기압으로 이어져 동북아의 추운 날씨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크로포드 박사는 극 소용돌이가 겨울 초에는 평소보다 약해져서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흘러내릴 수 있다는 징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올겨울 동북아시아에서 큰 추위는 11월 말에서 1월 중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TN PLUS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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