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매주 5만 명 사망...펜데믹 종식 멀었다"

WHO 사무총장 "매주 5만 명 사망...펜데믹 종식 멀었다"

2021.10.25. 오전 10: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WHO 사무총장 "매주 5만 명 사망...펜데믹 종식 멀었다"
ⓒ YTN
AD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백신 분배 문제를 지적하며 "펜데믹 종식은 멀었다"고 밝혔다.

24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보건정상회의 개막식 연설에서 "세계가 결심한다면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이제 코로나19를 종식하는 데 필요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적절히 사용되지 못하고 있고, 여전히 매주 거의 5만 명이 희생되고 있다"며 "펜데믹 종식은 멀었다"고 전했다. 백신이 제대로 분배돼야 펜데믹 종식이 가능하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WHO는 백신 물량이 충분한 상황이지만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전 세계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모든 국가에 백신을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사무총장은 지난 7일 발표한 '2022년 중순까지의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전략’에서 모든 나라에 연말까지 인구 40%, 다음 해 중반까지 70% 접종을 완료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WHO는 지난 9월까지 모든 국가 인구 10%가 예방 접종을 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으나 기준일까지 56개국이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목표를 이루지 못한 국가는 대부분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였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백신 제조사들을 향해 백신 공유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총장은 "지식과 기술, 라이선스를 공유하고 지식재산권을 포기해달라. 이렇게 하면 팬데믹을 끝내고, 전 세계 회복의 가속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