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암살 관련 정부기록 연말 일부 공개...나머지는 내년에"

"케네디 암살 관련 정부기록 연말 일부 공개...나머지는 내년에"

2021.10.23.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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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암살과 관련한 미 정부 기록 일부가 연말쯤 추가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전체 자료 공개는 코로나19 때문에 내년 말까지로 연기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과 관련된 정부 기록을 12월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과 관련한 기록 중 일부는 공개됐으나 국방과 정보기관 활동, 외교 등 관련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 외교 문제 등은 이들 정보가 공개됐을 때 얻는 공공의 이익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처럼 정보를 비공개해야 할 이유는 점점 줄어들고 대부분 정보는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을 통해 공개되고 있지만, 여러 정부 기관은 비공개로 남아 있는 정보를 공개할지, 계속 그 상태로 남겨둬야 할지 여전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문서 확인 절차가 늦어졌고, 그 때문에 일부 기록은 올 12월 15일에 공개되겠지만 대부분 정보는 내년 12월 15일까지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살과 관련된 수천 개의 비밀문서를 공개했지만 일부 정보는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댈러스에서 차량 행렬 중 머리에 총을 맞아 숨졌습니다.

사건 발생 10개월 후 조사 당국은 미 해병 출신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사 결과에 대해 충분치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이후 미 의회 위원회는 "암살이 모종의 음모에 의해 저질러졌을 수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 국립 기록보관소에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과 관련한 500만 건 이상의 기록물과 사진, 동영상, 음향자료 등이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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