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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총재 선거 '4파전'...아베·아소 시대 막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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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새 총리를 결정할 자민당 총재 선거에 모두 4명의 후보가 나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고노 후보를 중심으로 뭉친 당내 개혁파가 일본 정치를 좌우해 온 아베, 아소 시대에 종지부를 찍을 것인지가 특히 주목됩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차기 총리 선호도 1위인 개혁 성향의 고노 후보는 따뜻한 사회, 꿈을 이루는 일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행정개혁 담당장관 : '나도 할 수 있을지 몰라'생각하면서 모두 조금씩 손을 뻗어서 언젠가 별에 닿을지 모른다고, 모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일본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베 내각 당시 외무성 장관이었던 기시다 후보는 한일 위안부 합의의 주역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총재 선거에 나서면서 코로나 등 일련의 사태 속에 국민 신뢰를 잃은 자민당의 위기를 지적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전 자민당 정조회장 :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정중하고 겸허한 정치, 다양한 의견에 대한 관용이 있는 정치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우익 성향이 강한 다카이치 후보는 자위대의 선제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법 개정 등 안보를 강조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전 총무성 장관 : 적 기지를 무력화 하는 것, 상당히 어려운 대응이지만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법 제도 정비 그리고 훈련과 장비를 충실히 갖출 것입니다.]

후보 등록 마감 전날 출마 의사를 밝힌 노다 후보는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를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다 세이코 / 자민당 간사장 대행 : (다른 후보의 정책에서는) 작고 약한 이들, 사람들의 생활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역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4명의 후보가 나서면서 선거 판세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환경성 장관과 이시바 전 간사장 등 당내 개혁파와 연대한 고노 후보에 반발해 보수표도 결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막후에서 권력을 좌우해 온 아베와 아소 두 전 총리 진영은 기시다와 다카이치 후보에 표를 몰아줄 태세입니다.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1차에서 과반을 얻는 후보 없이 결선 투표로 갈 경우 기시다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민당 새 총재는 다음 달 초 일본의 100대 총리로 취임한 뒤 중의원 선거 등 숨 가쁜 정치 일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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