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사흘 우주관광 도전...90분에 지구 한 바퀴

스페이스X, 사흘 우주관광 도전...90분에 지구 한 바퀴

2021.09.14. 오전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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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주관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억만장자들의 경쟁이 막을 올린 가운데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이번 주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스페이스X는 오는 15일 민간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사흘 동안 지구 궤도를 도는 '인스퍼레이션 4' 우주 비행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스퍼레이션4로 명명된 이번 궤도탐사는 음속 22배인 시속 2만7천359㎞ 속도로 사흘 동안 지구 주위를 궤도 비행하는 것입니다.

우주선 캡슐인 '크루 드래곤'을 타고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여행입니다.

이 우주선의 민간인 탑승객 중 한 명은 미국 신용카드 결제 처리업체 '시프트4 페이먼트' 창업주 재러드 아이잭먼입니다.

스페이스X에 거액을 내고 네 좌석을 통째로 샀습니다.

[재러드 아이잭먼 / 시프트4 페이먼트 창업주, 인스퍼레이션4 승객 : 세계 초강대국이 사람들을 궤도공간에 올려보내지 않은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번 탐험은 모든 것이 결국 제대로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잭먼이 이번 우주여행에 지불한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3명의 민간인 탑승객은 간호사와 과학 강사, 데이터 기술자 등입니다.

[헤일리 아르세노 / 간호사, 인스퍼레이션4 승객 : 수화기를 내려놓고 제 손을 떨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건 정말 흥분되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지만 저는 그런 일이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이번 우주관광은 지난 7월 성공한 억만장자 제프 베이조스와 리처드 브랜슨의 우주여행과는 급이 다릅니다.

베이조스와 브랜슨의 우주 관광은 불과 몇 분 동안 중력이 거의 없는 '극미 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저궤도 비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목표 고도를 575㎞로 설정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 ISS와 허블 우주 망원경 궤도보다 높은 우주 공간입니다.

스페이스X는 15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8시 이전에 이들을 태운 우주선을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사흘 궤도 비행을 마친 우주선은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에 착수하는 방식으로 지구로 귀환합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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