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부스터샷 최소 9월까지 중단"...미국은 부정적 입장

WHO "부스터샷 최소 9월까지 중단"...미국은 부정적 입장

2021.08.05. 오전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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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가 백신의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스터샷을 최소 9월 말까지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각국의 접종 확대와 부스터샷이 동시에 가능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테워드로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백신 추가 접종을 최소 9월 말까지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40억 회분 이상의 백신이 투여됐고 이 중 80% 이상이 중상위 소득 국가에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고소득 국가들은 인구 100명 당 거의 100회분을 접종했습니다. 반면에 저소득 국가들은 공급 부족 때문에 100명 당 1.5회분만 접종했을 뿐입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고소득 국가로 가는 백신을 저소득 국가로 가게 하는 전환이 시급하다며 백신 공급을 통제하는 국가와 기업들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거듭 말하지만 코로나 대유행의 경로는 G-20 국가들의 리더십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즉각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각국의 접종 확대와 백신 추가 접종은 둘 다 할 수 있으며 양자택일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고령층과 면역 취약층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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