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로드웨이·시카고 음악축제 접종해야 입장

뉴욕 브로드웨이·시카고 음악축제 접종해야 입장

2021.07.31. 오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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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마스크 재착용 지침을 권고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재개장을 앞둔 뉴욕의 공연계도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고 시카고 최대 음악 축제에서도 접종이나 음성 확인서 증명을 요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공연의 중심 뉴욕 브로드웨이가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최소 오는 10월까지 40여 개 전체 극장들을 대상으로 관객과 공연자, 연출진, 극장 직원들이 백신을 접종해야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12살 미만 어린이와 의료적·종교적 이유로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소수 관객은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또 관객들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를 제외하고 극장 내에서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클래식 공연계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9월 말 문을 다시 여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10월 재개장하는 뉴욕 카네기홀은 백신을 맞을 수 없는 경우 아예 입장을 허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는 최근 확산하는 델타 변이가 백신 접종자로부터 옮겨질 수 있다는 보고서 등이 나오면서 강화된 겁니다.

[제프리 섀먼 / 컬럼비아대학 기후보건 프로그램 국장 :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더 많이 생산하고 있고 상당히 많이 흘리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만큼 바이러스를 흘리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도 있습니다.]

시카고에서는 최대 연례 음악축제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열리지 않았던 만큼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나흘 동안 매일 10만여 명씩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될 정도입니다.

[음악축제 참가자 : 축제에 있다면 코로나가 퍼지는 것을 절대 모를 것입니다. 미리 많은 계획을 세워 행사가 원활한 게 정말 잘 됐습니다.]

이 축제에서도 강화된 방역조치가 적용돼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72시간 내 음성 검사 확인서를 제시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감염 확산의 온상이 되지 않을까 보건 당국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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