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 접종, 각종 지표에서 EU에 추월당해

미국 백신 접종, 각종 지표에서 EU에 추월당해

2021.07.30. 오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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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각종 백신 접종 지표에서 유럽연합에 추월을 당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각 29일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EU가 인구 100명당 접종 비율과 최소 1회 이상 접종 인구 비율에서 미국을 앞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7일 기준 EU 27개 회원국의 백신 접종 비율은 인구 100명당 102.66회분을 기록해 미국의 102.44회분보다 높았습니다.

이어 미국 전체 인구 대비 최소 1회 접종을 마친 사람은 56.5%였지만, EU는 58%로 집계됐습니다.

18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미국에서 1회 접종을 한 사람은 69.3%였지만, EU는 70%를 넘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28일 기준 미국 전체 인구에서 2회차 백신 접종까지 완전히 마친 사람은 49.3%, 최소 1회 접종을 한 사람은 57.1%로 집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EU는 이번 여름 백신 접종 속도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미국의 백신 접종은 몇 주 동안 정체했다"며 "미국의 백신 캠페인은 많은 주에 널리 퍼진 백신 반대 정서로 얼룩졌으나 EU 국가들에서는 미국보다 반발이 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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