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전 세계 4차 대유행 현실화

델타 변이 확산...전 세계 4차 대유행 현실화

2021.07.26. 오전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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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10만 명 넘어
지난 2월 이후 5개월여 만에 다시 10만 명대로 증가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급속 증가
’자유의 날 선언’ 英, 하루 확진자 4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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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에서 빠르게 번지면서 4차 대유행의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한 달 전까지 만 명 수준이던 미국은 5개월여 만에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만명을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월 11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말 하루 만 명대에서 한 달 사이에 10배 가까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엄청난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자유의 날'을 선언하며 방역 규제를 대폭 철폐하고 ‘코로나와 함께 사는 실험'에 들어간 영국에서도 하루 4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신규 확진자가 2만5천 명을 넘었고 이탈리아도 5천여 명으로 이달 초에 비해 10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하루 5만 명 가까운 확진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고 베트남에서도 역대 최다인 7천9백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지난달 중순 전 세계 하루 확진자가 40만 명 수준이었지만 이달 들어 다시 60만 명대 수준으로 돌아섰습니다.

7월 중순 이후 하루 확진자가 50만 명을 넘어서더니 어느덧 올해 초 기록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대부분 델타 변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증환자와 사망자수는 나라마다 상황은 다소 다르지만 올해 초에 비해 5분의 1에서 최대 10분의 1 정도로 줄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한편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재강화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정부는 앞으로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취약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을 접종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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