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투데이] 한 달 남은 도쿄올림픽, 관중 50% 허용 어떻게 치러질까?

[인터뷰투데이] 한 달 남은 도쿄올림픽, 관중 50% 허용 어떻게 치러질까?

2021.06.23.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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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최동호 /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던 도쿄올림픽이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데요. 앞으로 꼭 한 달 남았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대회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개최국 일본이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대회 안전성을 두고 우려는 여전합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과 전망,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도쿄올림픽, 관중을 어떻게 할 것이냐를 두고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었는데 결국은 관중을 수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어요. 어떻게 정리가 된 건가요?

[최동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그리고 일본 정부, 그리고 IOC 등과 함께 협의를 해서 결정이 됐거든요. 일단은 기본적인 것은 관중 수용 규모의 5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입니다. 50%까지 허용이 됐는데 최대 규모 상한선을 결정했거든요. 최대 규모 상한선은 1만 명까지 허용이 됐고요. 그 예를 들면 관중 수용 규모가 한 5만여 명 되는 경기장이 있다. 50%면 2만 5000여 명이 되겠죠. 그런데 2만 5000여 명 입장이 아니라 최대 1만 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외국인 관람객 같은 경우에는 들어갈 수 없는 상황으로 보면 되나요?

[최동호]
입국 자체가 외국인은 허용되지 않고 있죠.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방역 차원에서 일찌감치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고요. 때문에 이번 도쿄올림픽은 일본 국내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분들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앵커]
관중 수용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결정하는 데 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무관중 얘기도 나오다가 결국 이렇게 결정한 배경은 뭔지 이것도 짚어주시죠.

[최동호]
일단 먼저 시간이 걸렸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시간이 걸린 이유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서 관중 규모를 줄이고 무관중도 검토해라라는 압력이 많이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간에 관중을 입장시키기 위해서 노력했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라고 볼 수 있겠고요.

이 때문에 이번 올림픽 같은 경우에는 예상을 뒤엎고 50% 기준, 최대 1만 명까지 허용하게 된 이유는 직접적인 원인은 스가 총리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축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게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올림픽 무드라고 얘기할 수 있거든요. 텅 빈 경기장이 화면에 비춰지는 순간에 올림픽에 찬물을 끼얹는 것 같은 그런 우려가 있고요.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올림픽 분위기, 올림픽 무드를 띄우기 위해서 관중을 최대한 일본 정부로서는 입장시키려고 결정한 숫자가 1만 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TV 중계에 보이는 화면이나 관중 입장이 있어서 올림픽 경기가 뜨겁게 비춰져야 연쇄효과처럼 시청률이나 광고 판매 그리고 언론 보도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겠죠.

[앵커]
분위기만 따진다면 관중이 많으면 많을수록 선수들도 흥이 날 테고 보는 사람들도 재미는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워낙 녹록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결국은 관중을 수용한 배경,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거기에 경제적인 부분도 들어있지 않겠습니까? 이번 올림픽이 특히 더 예전보다 비싼 올림픽이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어요.

[최동호]
도쿄올림픽을 보면서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가 하나가 있죠. 그게 뭐냐 하면 올림픽이란 과연 무엇이냐입니다. 그러니까 선수들의 안전 그리고 전 세계적인 팬데믹을 감안한다면 올림픽이 취소가 되거나 연기가 되는 게 정답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을 강행합니다. 왜 그럴까? 올림픽의 본질은 외형적으로는 스포츠 이벤트이지만 스포츠이기 전에 정치이고 경제라는 것을 우리가 여실히 볼 수 있는 거거든요. 일본 국내적으로만 보면 스가 총리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서 정권 연장 그리고 정권에 대한 지지를 높이겠다는 속셈이 있는 것이고요.

경제적으로 보더라도 일본이 이번에 올림픽과 관련해서 투자된 비용이 우리나라의 감사원 역할을 하는 기관이 일본의 회계검사원이거든요. 여기서 38조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게 무산이 돼 버리는 거잖아요. 때문에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아니면 재연기하게 될 경우에 일본 경제도 휘청거릴 정도로 충격이 오기 때문에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점, 이런 점에서 올림픽에 숨겨진 경제학적인 코드, 이런 게 이번에 여실히 드러났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이번 도쿄올림픽,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치러지는 그런 상황인데 우리 선수단도 이런 여건 속에서도 대회 준비에 한창입니다.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한데 설명해 주시죠.

[최동호]
이번에 가장 선수들 입장에서 보면 심적인 어려움이 컸을 거예요. 훈련을 해야 되는데 자꾸 취소다, 재연기다 얘기가 나오니까 선수들로서는 신경이 안 쓰일 리가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목별로 도쿄올림픽에 대비한 훈련 계획을 세우고 예정대로 진행은 되고 있거든요.

진천선수촌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합숙훈련을 하고 있고요. 종목별로는 예외적으로 종목별 팀끼리 모여서 훈련하는 대표팀도 있습니다. 이번에 우리 대표팀은 33개 종목에서 약 한 400여 명 정도의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인데 지금 다 확정되지는 않았어요. 그러니까 올림픽 예선전이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엔트리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33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앵커]
심리적인 부분도 있겠습니다마는 신체적으로도 사실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내야 되는 숙제가 남아있는데 선수들 백신 접종은 다 맞은 건가요?

[최동호]
1차 접종은 다 완료가 됐죠. 완료가 됐고 백신을 포함해서 도쿄올림픽 현지에 갔을 경우에도 방역 대책은 우리가 일찌감치 다 마련을 해놨기 때문에 적어도 올림픽과 관련해서 대표 선수 훈련, 또는 경기를 하는데 코로나19에 감염이 된다라고 한다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겠죠. 그런데 누구보다도 올림픽 관계자들 또 대한체육회가 선수들의 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누구보다도 더 확실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만반의 대책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앵커]
안전한 여건에서 실력을 겨뤄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짚어볼게요. 이번 올림픽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와 종목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최동호]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가, 대한체육회가 보수적으로 세운 목표는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그리고 동메달 4개로 톱10에 진입을 하겠다는 거거든요. 기대가 되는 종목은 역시 우리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양궁이 있고요. 태권도가 있고 또 펜싱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양궁은 우리 입장에서 유리하게 됐죠. 지금까지는 4종목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혼성단체전이 추가가 돼서 금메달 하나가 늘어났고요.

태권도는 모두 8개입니다. 네 체급씩 남녀 종목이 있기 때문에 8개가 있고 펜싱도 우리가 세계 정상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데 12개가 걸려 있습니다. 진종오 선수, 과연 올림픽 4회 연속 메달이 가능할까. 이것도 관심을 모으고 있고요.

제 예상으로는 올림픽 개막하기 전까지는 열린다, 안 열린다. 방역대책, 코로나19와 관련돼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을 텐데 막상 올림픽이 개막해서 경기가 시작되면 관심을 모으다가 만약에 축구와 야구대표팀이 결승에 올라가고 메달이 가시권에 있다고 한다면 또 갑자기 분위기가 뜨지 않을까 싶거든요. 야구 대표팀은 아마 결승전에서 일본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축구 대표팀도 메달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수영에 제2의 박태환으로 불리는 황선우 선수가 등장했거든요. 도쿄올림픽 첫 번째 출전인데 첫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이것도 관심을 끌고 있죠.

[앵커]
코로나19 우려가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이왕이면 경기가 열린다면 올림픽이 개최가 되면 우리 선수들 최선을 다해서 금빛소식을 많이 전해 주기를 기대를 해 볼 텐데요. 지금 다른 나라들 같은 경우에는 혹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참가를 안 한다거나 이런 나라들 있습니까?

[최동호]
있죠. 예를 들면 2016년 리우올림픽 때도 지카바이러스가 문제가 됐을 때 올림픽 보이콧을 개인적으로 선언한 선수들이 있었거든요. 이번에도 예를 들면 남자테니스 세계 랭킹 1위입니다. 잘 아시는 라파엘 나달 선수가 이것고요. 또 세레나 윌리엄스도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을 했습니다.

MBA의 농구스타죠. 르브론 제임스 선수 있고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선수도 올림픽 못 나가겠다 선언을 했는데 재미있는 현상은 발견이 됩니다. 뭐냐 하면 선수들 중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에요. 그러니까 올림픽에 못 나가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한 선수는 주로 수입이 많은 개인 종목, 테니스, 골프에 집중이 되어 있고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비인기종목이라든지 올림픽에 나가서 성적을 내야 연금이나 기타 등등이 보장이 되는 종목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나가겠다라는,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생각이거든요. 골프, 테니스와 같이 개인 종목에서 돈을 많이 버는 선수들이 올림픽에 못 나가겠다라고 하는 결정의 배경에는 구태여 위험을 무릅쓰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필요는 없다.

[앵커]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돈을 벌거나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최동호]
맞습니다. 그러나 연금이 걸려 있다든지 올림픽에 나가서 우승을 해야지 주목을 받고 내가 좀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이런 환경에 있는 선수들은 어떻게든지 간에 나가려고 하겠죠.

[앵커]
그러니까 관중 입장에서는 세계적인 스타 선수를 못 만나는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어 보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이 기회에 새로운 스타로 등극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는 그런 장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최동호]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의외의 승부가 굉장히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에는 스포츠가 모두 셧다운 됐었었죠. 국제대회가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실제로 대회를 통해서 실전 경험을 할 기회가 없었거든요. 진천선수촌만 하더라도 코로나19 때문에 폐쇄됐다가 다시 문을 열었다가 폐쇄했다가 이걸 반복했습니다.

선수 입장에서 보면 실전 경험을 치를 대회도 안 열려,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공간도 부족했다. 이런 면을 들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도쿄올림픽이 개막이 돼서 선수촌에 입촌을 하더라도 이동 공간이 제한되어 있거든요. 선수촌과 훈련장, 경기장. 굉장히 선수들 입장에서는 갑갑한 환경일 겁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에서는 어느 대회보다 이변이 속출할 것이다, 새로 뜨는 선수들도 많이 있을 것이고요. 때문에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선수가 과연 누가 될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중계권이라든지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개최하는 일본 내의 분위기도 상당히 중요할 텐데 일본 내에서는 그동안에는 올림픽 개최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어떤가요?

[최동호]
지금도 큽니다. 그러니까 올해 들어서만, 그동안 지난해에도 계속 여론조사는 해 왔거든요, 많은 기관들이. 올해 들어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최고 80% 이상까지가 올림픽 재연기나 취소가 바람직하다라는 의견이 나왔었고요.

여론조사를 하는 기관마다 수치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60% 이상의 일본 국민이 도쿄올림픽 불안하다라는 데 표를 던지고 있거든요. 그리고 예를 들면 일본의 의료전문가 중에서는 관중 1만 명 수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의료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스치리오는 예를 들면 얼마 전에도 21일 기준이죠. 일본이 긴급 사태를 해제했죠. 그리고 관중 최대 1만 명까지 입장을 허용했다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단기간에 전 세계에서 한 1만 5000여 명 정도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입국을 했어요.

이런 상황 속에서 오히려 코로나19가 확산될 수도 있다, 그래서 긴급 사태를 해제했는데 도쿄올림픽 기간 중에 긴급 사태를 다시 재발령해야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가정을 해야 된다라고 경고를 던지고 있죠.

[앵커]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드렸는데 일본 내의 조사 결과인데요. 올림픽 개최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느낀다라는 응답이 83%에 이르는 조사 결과를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취소 또는 재연기 요구는 62%에 달하는 상황인데 스가 총리는 만약에 코로나19로 긴급 사태가 발령이 된다면 무관중 전환을 검토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어떤 대책을 내놓겠다, 얘기한 부분이 있습니까?

[최동호]
내용 없는 얘기예요, 사실은. 왜냐하면 일본 정부 입장에서 올림픽 무드를 띄우기 위해서 경기장 1만 명까지 입장을 허용했죠. 그런데 일반적인 여론은 보신 바와 같이 80% 이상이 불안하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거든요. 일본 정부로서는 여론을 무시할 수 없으니 무언가 대책안을 내야지 되겠잖아요. 그 낼 수 있는 최대한이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 이 얘기예요.

그런데 그 이상 뭐가 있을까요? 대책을 지금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하고 있거든요. 이것이 일본 정부의 한계라고 볼 수 있겠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올림픽에 세웠던 방역 대책이 풀리는 분위기라고 해서 나름의 방역대책을 마련을 했거든요. 그런데 선수촌 내에서 가동할 수 있는 CPR 검사소는 두 군데밖에 아직까지도 마련되지 않고 있거든요.

이것을 보면 그동안 우리가 일본 같은 경우에는 국제이벤트 개최 경험도 많고요. 안전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이번 도쿄올림픽과 관련돼서는 많은 허점이 발견되고 있는 게 사실이죠.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도 위험평가를 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 위험평가를 한다고는 하지만 구체적인 지침, 뚜렷한 대책이 나올 것 같지는 않고 어떻게 보면 형식적인 부분에 그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최동호]
우리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일단.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되고 이동을 제한해야 되겠죠. 때문에 선수들은 선수촌 내에서만 이동할 수 있고요. 경기장과 훈련장만 이동할 수가 있습니다. 경기장 내에서는 선수들끼리 신체 접촉을 제한합니다. 때문에 악수라든지 하이파이브라든지 이거 못하게 금지시켜놓고 있거든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고요. 그리고 선수들은 매일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는데 1차로 타액, 침을 제출해서 검사를 받고 여기에서 양성이 나오게 되면 그 이후에 PCR 검사를 하겠다는 건데 1차 검사가 거의 일회용식의 간단한 절차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고집하고 있는 수준이고요. 그리고 이 모든 방역지침을 어기게 되면 선수 자격을 박탈하겠다, 모두 지켜라, 이걸 강요한다는 건데 구체적인 방역의 매뉴얼들 지켜보면 우리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1만 5000명 이상, 2만여 명 정도의 인원이 세계 곳곳에서 몰려들게 되는 선수촌 그리고 경기장에서의 어떤 방역조치가 과연 성공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회의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그러면 선수촌 같은 경우에 공개가 되지 않았습니까?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 어떤 대책들이 있는지도 짚어주시죠.

[최동호]
선수촌이 공개되면서 예년 같으면 선수촌이 어떻게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선수촌을 하나의 작은 빌리지로 꾸미거든요. 선수들이 그곳에서 최소한 보름 정도 지내게 되기 때문에 하나의 작은 마을처럼 꾸며서 우체국도 있고 편의시설, 그리고 간단하게 유흥을 즐길 수 있는 시설까지 다 준비가 되어 있는데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코로나 시국이다 보니까 예를 들면 식당은 식당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떻게 제대로 적용이 되고 있는지, 선수들은 실내에서 어떻게 또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는지, 여기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소개가 됐거든요. 지금 보시는 화면은 식당 장면이거든요.

여기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서 공간은 확보를 했는데 앞서 자막으로 보여준 것처럼 QR코드, 방역 체크를 위한 QR코드 설치가 제대로 안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요. 과연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지내게 될 때 그 분위기에 휩쓸려서 순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나 신체접촉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돼 있는지는 그건 좀 의문이죠.

[앵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주류 반입을 놓고도 또 한 차례 해프닝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도 어떻게 보면 일본의 대처가 글쎄요, 이해하기 힘든 그런 부분들이 있어요.

[최동호]
주류를 반입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결정을 했다가 여론의 비판이 생각보다 강하니까 다시 취소를 했거든요. 그런데 주류 문제도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입니다. 뭐냐 하면 도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일본이 예전과 다르게 허점이 많이 보인다라고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그런데 주류를 어떻게 올림픽 경기에서 마실 수 있게 허용할 생각을 했는지 발상 자체부터가 의심스러운데 그런 대목이 많이 나타나고 있죠.

[앵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상황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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