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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7 대중 압박 공론화에 '내정 간섭말라'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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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7 대중 압박 공론화에 '내정 간섭말라' 강력 반발

2021년 06월 14일 16시 25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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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 신화통신 "G7의 중국 봉쇄 시도는 실수"
中, 신장·홍콩·타이완 문제 등에 조목조목 반박
G7, 코로나19 투명 조사 촉구…中 "정치화 말라"
오늘 나토 정상회의도 ’반중’ 압박 …미중 대결↑
[앵커]
중국은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중국에 대한 압박을 공론화한 것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비판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면서 내정 간섭을 하지 말라는 입장입니다.

이 소식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 반응 어떻습니까 ?

[기자]
중국 외교부는 오늘이 중국 단오제 휴무여서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관영, 관변 매체들은 불만을 쏟아내 며 반발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중국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한 것을 비난 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세계가 도전 속에 직면한 상황에서 G7이 중국을 배제하거나 봉쇄하려 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관변 매체들은 중국 화가들이 'G7 정상 회의'를 희화화한 그림을 소개하면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최후의 G7'이라는 그림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림 속에 예수의 자리에는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를 대신 그려 넣었고, 일본은 시바견이라는 개, 그리고 인도는 코끼리 등으로 각각 표현돼 있습니다.

미국은 달러를 마음대로 찍어내고, 일본은 원전 오염수를 잔에 따르고, 인도는 탁자 아래쪽에 앉아 환자의 모습을 각각 풍자하고 있습니다.

탁자 가운데는 붉은색 중국 지도가 그려져 있는데 관변 매체는 이 그림이 G7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모였지만 이것이 마지막 만찬이라는 뜻이라면서 G7 정상회의를 깎아 내렸습니다.

[앵커]
G7이 신장 인권 문제, 타이완 문제 등 예민한 부분에 대해서 대부분 언급을 했는데요, 이런 사안들에 대해 중국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중국은 G7 정상회의가 열렸던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 별도의 자료를 내서 사안별로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총론적으로 G7의 이번 공동 성명이 중국을 겨냥한 소집단의 강권적 행태라고 비판하면서, 이런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신장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있지도 않은 것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반박했고, 홍콩은 이미 반환이 돼서 중국 헌법과 홍콩 기본법에 따라 통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G7이 타이완 해협의 안정과 평화적 해결을 촉구 한 부분에 대해서는, 타이완은 중국의 핵심 이익 이라면서 외부의 개입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타이완과의 통일을 추진하고 있다 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G7 정상회의는 코로나19 기원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에 대해 2단계 조사를 요구했는데 중국은 어떤 입장입니까 ?

[기자]
중국은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1차 조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추가 조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성과를 부정하는 것은 비과학적인 태도라면서 코로나19를 정치화하지 말라고 반박 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G7이 1년간 10억 회분의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턱없이 부족한 수준 이라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G7 정상들이 약 1조 원 규모의 모금 계획을 밝혔지만, 구속력 있는 합의나 일정은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실상 미국과 중국이 정면으로 맞서는 양상인데 이런 상황은 G7 정상회의 개막일인 지난 금요일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통화에서 이미 예고가 됐습니다.

양국의 외교 분야 최고 책임자인 두 사람의 통화 는 지난 3월 알래스카 담판 이후 3개월 만의 접촉 인데 거의 모든 현안에 대해 첨예한 입장 차이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벨기에서 개막되는 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에서도 중국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내용의 성명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미중의 대결 국면은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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