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이완과 무역 협상 공식 재개 선언...中 반대

美, 타이완과 무역 협상 공식 재개 선언...中 반대

2021.06.11.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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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타이완과 무역 협상 재개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덩전중 타이완 무역협상 판공실 대표가 화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어제(10일) 밤 열린 회의에서 미국과 타이완 양측은 앞으로 몇 주일 안에 '무역투자 기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보통 '무역투자 기본 협정'은 FTA 즉, 자유무역 협정으로 가는 전 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과 타이완은 지난 1994년 '무역투자 기본협정' 협상을 시작한 이래 10번의 회담을 진행했지만, 이후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협상이 중단됐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 타이완과의 어떠한 공식적 왕래도 중단해야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타이완의 어떠한 합의도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타이완은 싱가포르, 뉴질랜드와 FTA를 맺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체결을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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