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백악관 고위인사 "中 연구소 기원 파악 가능"...타이완 코로나 사망자 급증

前 백악관 고위인사 "中 연구소 기원 파악 가능"...타이완 코로나 사망자 급증

2021.05.3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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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영국 등 국제사회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처음 유출됐을 수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사망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최근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둘러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미국 트럼프 전 행정부 고위인사도 관련 언급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국가안보 부보좌관이었던 매슈 포틴저가 NBC 방송에 출연했는데요.

코로나19의 기원이 중국 우한 연구소라는 증거를 앞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틴저 전 부보좌관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기원 재보고 지시 사실을 거론하며 "90일 이내에 알 수 있는 게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중국에는 대유행 초기 단계에서 실험실 유출이 의심된다고 말한 윤리적인 과학자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정부에 의해 조직적으로 침묵 당해왔다"며 기원을 찾으려는 미국 주도의 세계적인 노력이 이들 과학자가 나서도록 용기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중국 연구소 기원설을 강력히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WHO 1차 조사에서 박쥐-사람 전파 가능성에 힘을 실었지만, 연구소 기원설이 최근 다시 주목받게 된 데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의 영향이 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정부의 비공개 보고서를 인용해 우한 연구소 연구원들이 첫 발병 보고 직전에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고 보도한 건데요.

바이러스의 기원을 다시 조사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 정보당국에 추가 조사를 지시하는 상황으로 이어진 겁니다.

[앵커]
미국뿐 아니라 영국 정보기관도 우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요?

[기자]
네, 현지 일간 더타임스의 보도인데요.

영국을 비롯한 서방 정보기관들이 초기에는 우한 연구소 기원 가능성이 낮다고 봤지만 재평가 결과 개연성 있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는 겁니다.

더타임스는 영국 정보기관들도 우한 연구소 기원설을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직 조사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WHO 조사단에 대한 부실 조사 비판이 잇따르면서 미국을 필두로 국제사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영국과 노르웨이의 비중 있는 과학자 2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자연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밝혔습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죠.

이들은 22쪽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인체 침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없는 유기화합물의 구조가 발견됐다는 설명입니다.

스파이크에서 양전하를 띠는 4개의 아미노산이 한 줄로 늘어선 배열이 발견됐는데, 이는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들은 이 아미노산이 음전하를 띠는 인체 세포에 자석처럼 달라붙게끔 하는 것이라며 이런 배열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야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시작되지 않았음을 가리키는 독특한 지문들이 발견됐고, 중국 연구기관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적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이런 주장을 펴왔지만 학계에서 무시당했다며 국제학술지 'QRB 디스커버리'에 조만간 논문을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이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린다면 그 주장의 타당성이 어느 정도 인정됐다는 것이어서 파장이 커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아시아로 넘어와 보죠.

방역 모범국으로 분류돼온 타이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군요?

[기자]
네, 최근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졌는데, 사망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타이완 보건당국은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87명이 코로나로 숨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특히 29일에는 21명이 숨졌는데, 대다수가 60대 이상이었습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기저질환이 없는 36세 남성이 확진 하루 만에 숨지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타이완의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총 99명인데요.

사망자 대다수가 최근 2주 만에 발생한 겁니다.

신규 감염도 계속 늘면서 누적 확진자는 7천8백여 명이 됐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1.9%로 매우 저조한 점도 코로나 확산세 차단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됩니다.

[앵커]
일본 상황도 살펴보죠. 오늘까지였던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연장됐는데 영업 제한은 일부 완화됐네요?

[기자]
네, 일본 정부가 도쿄 등 전국 9개 지역에 대한 긴급사태를 다음 달 20일까지 연장했는데요.

각 지자체들은 백화점 등 상업시설 영업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도쿄도는 그동안 휴업에 들어갔던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주말을 뺀 평일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영화관과 박물관 등도 입장객 수 제한 등을 조건으로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오사카부도 대형 상업 시설들이 평일에 한해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고, 스포츠 등 각종 이벤트와 테마파크도 평일 입장객을 수용 인원 50% 이내로 낮추는 것을 조건으로 영업을 재개하도록 했습니다.

도쿄도와 오사카부의 규제 완화는 길어지는 긴급사태로 민간 사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긴급사태 연장 속에 영업 제한을 완화한 지자체의 대응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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