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11억 '돈벼락'...美, 백신복권 첫 당첨자 나와

백신 맞고 11억 '돈벼락'...美, 백신복권 첫 당첨자 나와

2021.05.28. 오전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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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백신 복권의 첫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오하이오주에 사는 한 여성이 백신을 맞고 100만 달러, 우리 돈 11억 원이 넘는 복권 당첨금까지 받게 됐습니다.

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가 도입한 백신 복권 '백스 어 밀리언'의 첫 당첨자는 제너럴 일렉트릭 항공의 기술자로 근무하는 아비가일 버겐스케 씨입니다.

버겐스케 씨는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100만 달러, 우리 돈 11억 원이 넘는 당첨금까지 받게 됐습니다.

[아비가일 버겐스케 / 백신 복권 당첨자 : 복권 당첨 전화를 받았을 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도 믿을 수 없어요. 정말 굉장한 밤이었습니다.]

함께 당첨된 14살 소년은 대학 학비 전액과 생활비를 지원받습니다.

[조제프 코스텔로 / 백신 복권 당첨자 : 마이애미 대학교나 오하이오 주립대처럼 제가 가고 싶은 대학 몇 곳이 있습니다.]

오하이오주는 앞으로 4주 동안 매주 한 차례씩 성인 1명과 청소년 1명을 대상으로 복권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복권 도입 발표 후 일주일 사이에 백신을 맞은 16세 이상 주민이 33%나 증가하는 등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드와인 / 미국 오하이오주 주지사 : 모든 지역, 모든 카운티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든 연령대의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접종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 미국 내 다른 주에서도 백신 복권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뉴욕주는 최고 당첨금 500만 달러, 메릴랜드주는 40만 달러의 백신 복권을 만들었고 오리건주와 콜로라도주도 잇따라 복권 도입을 선언했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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