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케이블카 추락, 아버지가 껴안은 5세 아동만 생존

伊 케이블카 추락, 아버지가 껴안은 5세 아동만 생존

2021.05.25.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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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이 숨진 이탈리아 케이블카 추락 사고에서 아버지가 감싸 안은 5세 아동 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24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3일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에서 발생한 케이블카가 추락 사고 당시 위험을 직감한 이스라엘 남성 아미트 비란이 5살 아들 아이탄을 감싸 안았다. 아이탄은 아버지 덕분에 목숨을 구했지만 함께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아버지와 어머니, 남동생과 조부모는 모두 목숨을 잃었다.

아이탄은 현재 토리노 지역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병원 측은 아이탄이 다발성 골절상을 입었고 뇌 검사도 시행할 예정이라며 목숨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23일 이탈리아 북부 모타로네 산 정상에서 발생했다. 모타로네 산은 마지오레 호수와 스위스 지역 호수가 보이는 지역으로, 북부 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관광지로 유명하다. 정상 부근에는 어린이용 롤러코스터가 있는 놀이공원 알피랜드가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주로 찾는다.

사고 당시 케이블카에는 모두 1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아이탄을 제외한 14명이 숨졌다. 또 다른 9세 어린이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다.

케이블카는 정상 도착을 100m 앞두고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약 20m 아래 산으로 추락했다. 사고가 발생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교통부는 케이블선의 안전·유지보수 기록을 사전 점검한 결과 5년 전인 2016년 8월 리프트 구조물 전체 개보수 작업을 했으며 2017년에는 전면 정비 점검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사고 당시 케이블이 끊어진 이유와 비상 브레이크가 듣지 않은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올림피아 보스시 베르바니아 검사는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했다면 케이블카를 멈출 수 있었다.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s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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