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돌아온 마카오...방역·경제회복에 총력

中 관광객 돌아온 마카오...방역·경제회복에 총력

2021.05.16. 오전 03: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국 내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마카오를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모처럼 여행객 증가에 마카오의 경제 회복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최준혁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마카오의 대표적 관광지, 성 바울 성당 유적입니다.

모처럼 관광지를 찾은 사람들이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마카오는 중국 본토 주민들이 코로나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격리 없이 들어올 수 있는 유일한 여행지입니다.

이번 노동절 연휴 닷새 동안 약 17만 명, 하루 평균 3만 명 넘은 중국인들이 마카오를 찾았습니다.

[시시 / 여행객·저장성 거주 : 격리가 필요 없어서 너무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여행 후에도 격리 없이 일터로 바로 복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얌웽 / 여행객·상하이 거주 : 팬데믹 이후로 해외에 나가는 게 어려워져서 마카오로 여행 오게 됐습니다.]

관광객이 늘어난 또 다른 이유로 마카오의 꼼꼼한 방역수칙이 꼽힙니다.

마카오에서는 벌써 400일 넘게 지역 감염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건물 출입 시 QR코드로 관리되고 시민들 대부분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호이얀 / 약사 : 지금도 매일 약 150~200명의 고객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당 30일마다 마스크를 (30장)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백운봉 / 마카오 타이파 : 마카오에 중국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와 있는데요. 마카오 정부의 방역이 대단히 철저해서 여기 사는 사람들이 불안하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마카오의 경제 회복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마카오 주요 산업인 카지노 매출은 지난 4월, 전년 동월 대비 1,000% 이상 폭증해 코로나 발생 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음혹보 / 식당 매니저 :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일자리를 되찾고 회사는 이윤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퐁지행 / 카페 운영 :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열릴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흥분하고 있고….]

마카오 정부는 백신 접종하면 중국 본토 왕래 시 음성확인서 제출을 면제하는 방안도 중국 정부와 논의하는 등 경제 회복과 방역, 두 마리 토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마카오에서 YTN 월드 최준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