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첫 정상회담...북한·중국 등 문제 협력 약속

미일 첫 정상회담...북한·중국 등 문제 협력 약속

2021.04.17. 오전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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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대면 회담을 했습니다.

두 나라는 북한과 중국 문제를 비롯해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대면 정상회담.

미일 정상은 오찬에 이어 확대 회담과 공동 기자회견까지 함께 소화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응하는 주요 국가임을 부각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과 일본은 우리 앞에 큰 어젠다가 있습니다. 우리는 인도 태평양 지역의 두 중요한 민주국가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법치는 우리 동맹을 연결하는 보편적 가치입니다. 이는 이 지역과 전 세계의 번영, 안정을 위한 바로 그 토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두 나라가 중국, 남중국해, 동중국해, 북한을 포함한 문제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백신 생산과 공급에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5G, 반도체 공급망과 같은 분야에서 함께 투자하고 기후변화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일본과 미국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두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우리는 인권과 법치를 포함해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고 진전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스가 총리는 특히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약속과 유엔 안보리 결의에 토대를 둔 의무를 강하게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 협력이 전례 없이 중요해졌다는 인식도 함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도쿄 올림픽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으며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서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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