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리 뻗고 中 항모 감시' 사진에 中 매체, 우발 충돌 경고

美 '다리 뻗고 中 항모 감시' 사진에 中 매체, 우발 충돌 경고

2021.04.14.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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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리 뻗고 中 항모 감시' 사진에 中 매체, 우발 충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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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해군이 갑판에서 다리를 뻗고 앉은 자세로 중국 항공모함을 지켜보는 사진을 공개하자, 중국 관변 매체가 우발적인 충돌을 경고하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 해군은 필리핀해 해상의 구축함 머스틴호 위에서 지휘관이 다리를 뻗은 채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바라보는 사진을 지난 11일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지난 4일 촬영된 이 사진이 머스틴호의 함장과 부함장이 조타실에서 수천 m 거리에 있는 랴오닝호를 관찰하는 장면이며 중국군을 즉각적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변 매체인 환구시보는 미국이 동맹국에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 올린 사진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이 타이완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 무모한 행동에 나서게 한다면 조만간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또 타이완 해협에서 상황이 악화할 경우 우발적인 사건으로 전면전이 발생할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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