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 우리나라엔 언제?

[앵커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 우리나라엔 언제?

2021.04.14.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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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여드리는 게 국립해양조사원에서 만든 해류모식도입니다.

쉽게 말해서 바닷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린 지도입니다.

후쿠시마에서 오염수가 방류되면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 북태평양으로 유입, 미국 서부까지 크게 돌아 다시 북적도 해류를 만나게 됩니다.

이때 필리핀쯤에서 쿠로시오 해류를 다시 만나는데 오염수는 일본과 우리나라로 나뉘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금 더 큰 사진으로 보겠습니다.

크게 보면 일본에서 나온 오염수는 북태평양과 캐나다, 미국을 거쳐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을 4년에서 5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염수가 7개월 정도면 제주도까지 오고, 곧바로 동해안까지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먼바다가 아닌 연안 해수 흐름에 따라 오염수가 단기간에 유입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정윤 /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 : 이게(오염수가) 나와서 태평양 북반구를 돌아서 우리나라 쪽으로 오는 게 1년 걸리거든요. 그러면 12.3회 돌아서 북반구를 돌아다녀야 절반으로 준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강도는 상당 기간 줄어들지 않는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사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막지 못한다면 시기를 분석하는 건 무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바다 상황은 바람이나 온도에 따라 불확실성이 큰 데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빨리 광범위하게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남은 2년 동안 객관적으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조치를 위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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