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교통사고 원인은 과속...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 밟아"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 원인은 과속...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 밟아"

2021.04.08.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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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 주 원인은 '과속'으로 결론 났습니다.

사고 당시 우즈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부주의로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를 조사해 온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보안관실은 사고 원인이 '과속'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차량 블랙박스의 기록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제한 속도 72킬로미터인 회전 구간에서 우즈의 차량은 시속 140킬로미터로 달렸다는 것입니다.

[앨릭스 비어누에버 / LA카운티 보안관 : 첫 번째 충돌지점의 추정 속도는 시속 84~87마일(135~140km)이었습니다.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았을 때 최종 속도는 시속 75마일(120km)이었습니다.]

사고 순간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파워스 / LAZ카운티 보안관실 : 충돌 당시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은 없었습니다.우즈가 부주의로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가속 페달에 가해지는압력이 99%가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즈의 차량에서 음주나 약물의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임스 파워스 / LA 카운티 보안관실 : 술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차량 내부 보관함이 열려 있지 않았으며 마약이나 약물의 증거도 없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사고 당시 우즈의 부상이 심해 음주측정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특혜를 받고 있다는 추론은 틀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안관실은 과속이 사고 원인이지만 우즈를 기소하지는 않았습니다.

보안관실은 지난달 말 사고 조사보고서 작성을 끝냈으나 사적인 내용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우즈 측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공개를 미뤄왔습니다.

우즈는 지난 2월 23일 오전 7시쯤 로스앤젤레스 외곽에서 제네시스 G80 SUV를 직접 몰고 가다 차량 전복 사고를 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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