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대사 "대부분 쟁점 해소로 조속 타결 노력"

방위비 대사 "대부분 쟁점 해소로 조속 타결 노력"

2021.03.05. 오전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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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넘게 교착 상태에 빠졌던 한미 간 방위비 협상이 미국 워싱턴에서 대면 회의로 진행됩니다.

우리 측 대표인 정은보 대사는 대부분의 쟁점사항들이 해소되도록 노력해 조속한 타결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은보 협상 대사가 1년여 만에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바이든 정부 들어 화상 회의를 이어오다가 직접 대면 협상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화상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쟁점들을 대면 회의에서 해소해 보겠다는 의지입니다.

[정은보 /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대사 : 쟁점들이 있어서 이번 대면회의를 통해서 가능한 저희가 해소하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협상이라는 게 여러 가지 쟁점들, 이런 것들이 서로 같이 패키지로 딜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러면서 서로가 수용 가능하고 합리적이고 공평한 협상의 결과가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상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합의 도달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13% 인상에 5년 단위 계약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잠정 합의까지 했다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뒤집으면서 불발된 내용입니다.

정 대사는 인상률과 적용 기간 등이 핵심적인 협상 내용이라면서도 세부 사항도 논의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은보 /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대사 : 세부적인 SMA 협정을 5년 단위로 또는 3년 단위로 맺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운영상에서 나타나는 여러 소요들이 있으니까…]

미국 측과 비공개회의는 2차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적용돼야 했던 협정인 만큼 두 나라 모두 급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이번 협상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 대사도 이번 대면 협상이 마지막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동맹에도 부담을 주고 있는 만큼 이번 협상에서 결론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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