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교도소 400여명 집단 탈옥...교도소장 등 25명 사망

아이티 교도소 400여명 집단 탈옥...교도소장 등 25명 사망

2021.02.27. 오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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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아이티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 400여 명이 한꺼번에 탈옥했고 이 과정에서 교도소장 등 25명이 숨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26일 아이티 당국은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에 있는 교도소에서 전날 400명 이상의 재소자가 탈출해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탈옥 과정에서 총격이 벌어져 교도소장과 재소자 6명을 포함해 탈옥한 재소자들이 살해한 민간인 등 모두 25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탈주극이 악명 높은 갱단의 두목인 조제프를 탈출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탈옥에 성공한 조제프는 26일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다 경찰 검문에서 적발된 뒤 교전 끝에 사살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탈옥 사건 전 교도소에는 정원의 두 배가량인 천 542명이 수감돼 있었으며, 탈옥에 실패하고 다시 붙잡혀온 재소자들은 60명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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