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벼룩시장에서 4만 원에 산 도자기, 5억 가치로 밝혀져

美 벼룩시장에서 4만 원에 산 도자기, 5억 가치로 밝혀져

2021.02.26.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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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벼룩시장에서 단돈 35달러(약 4만 원)에 산 도자기가 최대 50만 달러 가치의 중국 골동품으로 밝혀져 화제다.

지난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소유주가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서 열린 가라지 세일(개인 차고에서 이루어지는 벼룩시장)에서 작은 꽃 그림이 그려진 중국 도자기를 구입했다. 당시 구매자는 곧바로 경매 전문가에게 그릇 사진을 보내 가치를 확인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유물은 중국 명나라 영락제(1402-1424 통치) 시대의 유물로 밝혀졌다. 연꽃 봉오리를 닮아 '연꽃 그릇'으로 불리는 이 유물은 현재 30만 달러(약 3억 4천만 원)에서 50만 달러(약 5억 6천만 원) 가치로 추정된다. 최고 추정 가격은 무려 구매 가격의 14,285배에 이른다.

소더비 중국 미술부 앤젤라 맥아터 부장은 "우리는 본능적으로 물건을 보고 매우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구매자는 흥정 없이 제품을 샀다. 물건이 가라지 세일에 나오게 된 경위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소더비에 따르면, 현재 같은 시기의 연꽃 그릇 제품은 전 세계에 단 6점만 남아 있다. 타이베이의 국립 궁전 박물관, 대영 박물관과 런던의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을 포함한 다른 기관들이 해당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발견된 유물은 오는 3월 17일 '아시아 위크'로 개최되는 소더비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이 경매에는 최고 150만 달러(약 16억 8천만 원)로 추정되는 당나라 그릇과 비취옥 화분 등도 나온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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