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94% 줄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94% 줄여"

2021.02.23.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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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첫 접종이 임박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입원 비율을 81%까지 낮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던 영국의 스코틀랜드에서 이들 백신이 코로나19 중증 예방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코로나19 증세가 악화해 입원한 8천여 명이 대상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1차 백신 접종 후 4주가 지난 환자는 58명에 불과했습니다.

1차 백신 접종 후 4주가 지나면 면역력이 향상돼 그만큼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이야깁니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4주가 지나면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94%나 줄어든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이보다 낮은 85%의 중증 예방률을 보였습니다.

두 백신 모두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도 높은 중증 예방 효과를 나타냈는데 병원 입원율을 81%까지 낮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4주가 지난 80대 이상 환자는 2명에 불과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이번 연구엔 백신의 코로나19 전염 예방률과 면역력 지속 기간 등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이 중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점이 현장에서 확인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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