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신 2차 접종자 1주일 후 감염률 0.015%"

"이스라엘 백신 2차 접종자 1주일 후 감염률 0.015%"

2021.01.26. 오전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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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신 2차 접종자 1주일 후 감염률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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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이스라엘에서 2차 접종자에 대한 세계 첫 코로나19 감염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5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현지 2대 의료관리기구인 막카비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1주일이 지난 12만8천 명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들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20명이었습니다.

백분위로 환산할 때 감염률은 0.015%에 그쳤습니다.

저명 면역학자인 바일란대학의 시릴 코헨 교수는 "조사 기간 일반 인구의 감염률은 0.65%였다"면서 만약 이스라엘 사회가 불완전한 통제 집단이라고 가정한다면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백신의 효능은 화이자 측이 제시한 95%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헨교수는 "이는 백신의 효능이 높다는 화이자 측의 추정을 확인한 아주 흥미로운 결과"라며 "다만, 직접적인 통제집단은 물론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구통계학적·지리적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조사에 관여한 막카비의 아나트 엑카 조하르 분석가는 "초기 자료지만 광범위한 타당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데이터다"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비교 대상 그룹은 물론 백신 접종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등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제조사측이 제시한 백신의 효능을 어느 정도 확인할만한 조사결과이어서 주목됩니다.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 관련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화이자의 백신 물량을 조기에 확보해 빠른 속도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263만7천여명이며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118만9천여 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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