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지수, 3만 고지 첫 돌파...트럼프 '깜짝 브리핑'

다우 지수, 3만 고지 첫 돌파...트럼프 '깜짝 브리핑'

2020.11.25. 오전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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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3만 고지를 넘어서고 나스닥 지수도 만2천을 돌파하면서 뉴욕 증시가 역사적 신고가를 돌파했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은 깜짝 브리핑을 열고 자신의 공로라고 자찬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현지 시간 24일 오전 11시 28분쯤 전장보다 400포인트 이상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장중 3만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다우 지수가 처음 만들어진 1896년 5월 26일 이후 124년 만입니다.

만 고지를 밟는 데 103년 걸렸던 다우 지수는 18년 만에 2만 고지에 다다른 지 불과 4년도 안돼 다시 맨 앞 자릿수를 갈아치웠습니다.

다우 지수뿐 아니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2,000선을 넘었습니다.

전날 저녁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 절차에 협력하기로 선회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지수 급등의 이유가 됐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시장친화적 인사로 꼽히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경제를 짓누르는 코로나19 사태를 해소할 백신 개발이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는 소식도 다우 지수 30,000 돌파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대선 패배 이후 결과에 불복하면서 공개 행사를 거의 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도 예정에 없던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다우 산업지수가 사상 처음 3만을 넘었습니다.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넘지 못했던 3만을 돌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우지수 30,000 돌파의 성과를 자신의 치적으로 돌리는 1분여의 연설을 마치고는 질문도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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