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안에 특정 스프레이 뿌려 코로나19 예방 가능"

"코 안에 특정 스프레이 뿌려 코로나19 예방 가능"

2020.11.09.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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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안에 콜레스테롤 입자로 된 특정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와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의대 연구팀은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 6마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는 스프레이를 코에 뿌린 결과 감염률이 0%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페럿과 그렇지 않은 페럿을 각각 1마리씩 같은 우리에 넣고 24시간이 지난 뒤 검사한 결과 코에 스프레이를 뿌린 페럿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반면 그렇지 않은 페럿은 감염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스프레이의 핵심은 단백질로 형성된 콜레스테롤 입자인 특정 '리포펩타이드'이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돋아나 있는 단백질 스파이크의 성분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유전물질을 침투시키기 위해서는 인체에 달라붙은 단백질 스파이크의 아미노산이 두 갈래로 갈라졌다가 다시 하나로 합쳐져야 하는데, 이때 성분이 비슷한 리포펩타이드가 한쪽 갈래에 달라붙어 결합을 방해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만약 사람에게 이 스프레이를 뿌렸을 때도 같은 감염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면 백신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가 담긴 논문은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org)에 발표됐으며, 아직 동료 과학자들의 논문 검토 단계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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