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백악관의 주인은 바이든?...바이든 “승자 확신" vs 트럼프 "선거 조작"

[뉴스앤이슈] 백악관의 주인은 바이든?...바이든 “승자 확신" vs 트럼프 "선거 조작"

2020.11.06.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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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바이든과 트럼프, 누가 백악관을 차지할 것인가. 지금 상황으로서는 바이든 후보로 승리의 추가 거의 넘어간 상황인데요.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와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선거인단 확보 수만 볼 때는 CNN 공식 집계, 어제 이 시각 방송할 때와 변화는 없습니다마는 개표 상황을 봤을 때 바이든 후보가 상당히 유리하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요.

구부능선 정도는 넘었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신범철]
9.5부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애리조나, 네바다. 그쪽을 이기면 사실상 선거가 종료되는 거고요.

그것 말고도 펜실베이니아가 거의 좁혀져서 역전 분위기로 가고 있고. 심지어 트럼프가 확보했다고 봤던 조지아도 지금 매우 근접해서 2000여 표밖에 차이가 안 나고 있어요, 물론 남은 표는 얼마 안 되지만.

거기에서 하나라도 뒤집어지게 되면 선거가 바로 끝나기 때문에 지금 전반적인 형국은 바이든 후보가 절대 우위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해서 대법원으로 가지고 가겠다, 소송 문제를 꺼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판세를 그래픽 보면서 저희가 보면 결과를 기다리는 마지막 경합주 5곳 정도를 저희가 뽑아서 보면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주, 여기는 지금 실시간 개표 상황을 방송을 업데이트하는 상황이고요.

애리조나와 네바다주 지금 관심이고. 노스캐롤라이나는 개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금 개표 결과를 발표를 안 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뒤져 있는 곳도 역전하면서 가는 곳도 굉장히 많고요. 지금 여기서 주목해서 봐야 될 곳들이 어떤 곳들입니까?

[박원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중으로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두 군데는 아마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지금 실시간으로, 미국 조사기관마다 조금 다른데요. 폭스뉴스 것이 제일 빨리 집계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지금 폭스뉴스 걸 보고 말씀드리면 펜실베이니아 같은 경우에는 90%가 됐고 바이든 후보가 49.1%, 트럼프가 49.7%, 굉장히 많이 쫓아간 것이죠.

[앵커]
한때 5%포인트 이상 차이가...

[박원곤]
한때는 10%, 거의 20% 가까이 초반에 차이를 보이다가,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가 이만큼 쫓아간 것이고요. 왜냐하면 러스트벨트 쇠락한 공업지구 같은 곳은 당일에 개표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유리하다가 그다음에 우편투표를 뒤로 가서 개봉을 하이 시작했거든요.

남은 지역들 보면 펜실베이니아의 가장 핵심 지역인 필라델피아, 그쪽은 대도시이기 때문에 그쪽에서는 또 민주당의 표가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시간 오전에 했던 기자회견에서 아예 필라델피아를 집어서 그쪽이 부정이다라고 얘기했고요.

조지아, 방금 신범철 박사가 얘기한 것처럼 지금 99%인데 2000표 차이. 이것도 사실은 많이 바이든 후보가 쫓아간 것이고요.

그래서 만약에 오늘 펜실베이니아나 조지아나 두 군데 중에 한 곳을 바이든 후보가 가지고 갔다 하면 거의 확실시된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펜실베이니아를 만약 바이든 후보가 가져가면 이걸로 끝나는 거고요. 그 이외에 펜실베이니아를 졌을 경우에도 바이든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길 수 있는 경우의 수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애리조나하고 네바다. 네바다가 6명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데 지금 어떤 곳은 바이든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를 264명으로 집계한 곳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여기만 이기면 끝이다, 이렇게 분석하는 곳도 있어요.

[신범철]
그렇죠. 264명으로 집계한 곳은 애리조나가 그래도 바이든 후보가 앞서 있기 때문에 이미 거의 끝났다고 보고 포함시킨 거고요.

그러면 네바다의 6석만 가지고 가면 270이 되기 때문에 끝나는 거죠. 따라서 펜실베이니아와 무관하게 애리조나와 네바다만 가져가게 되면 승리하는 거고.

[앵커]
딱 270이 되는 거죠.

[신범철]
그렇죠. 그리고 펜실베이니아를 가져가게 되면 더 큰 승리. 그러니까 지금 바이든은 지는 경우를 따지기가 훨씬 더 어렵고 승리하는 경우는 최대 310여 표까지도 계산할 수 있는 거죠.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까지 이긴다면.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얘기한 대로 펜실베이니아, 박원곤 교수님이 짚어주셨지만 처음에 10% 이상 포인트 차로 트럼프 대통령이 리드를 하다가 지금 거의 0.7%포인트 정도로 격차가 좁혀진 상황 아니겠습니까?

여기서는 바이든 져도 당선까지 가는 길이 많습니다마는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소송전 얘기까지 한 상황이라 여기를 이겨야 좀 잡음이 적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신범철]
그렇죠. 그렇게 되면 이기게 된다는 건데 그 경우에는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전을 가지고 갈 수 있는 명분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형식적으로라도 상당히 중요한 지역이라고 보고요.

다만 지금 판세를 보면 앞서 박원곤 교수가 이야기한 것처럼 한 60% 개표 당시에 12%로 벌어졌었어요.

그래서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때 고려하지 못했던 요인이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가장 큰 도시가 필라델피아입니다.

그런데 필라델피아가 늦게 표가 개봉되고 우편투표가 늦게 더해지면서 4:1, 그러니까 바이든 후보 표가 4표 나올 때 트럼프 후보 표가 1표밖에 안 나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급격하게 바이든 후보가 따라잡게 된 거예요.

그래서 지금 거의 1% 내로 따라잡았고 아직도 개봉을 할 표가 수십만 표가 있기 때문에 전망을 해 보면, 물론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야 되겠지만 지금 추세라면 바이든 후보가 역전할 것이 확실시됩니다.

[앵커]
역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렇게 전망을 하시는군요. 오늘 오후쯤이면 아마 필라델피아가 나올 것이다라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오늘 오후나 내일까지 결과를 봤을 때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기거나 아니면 애리조나와 네바다를 이기거나 했을 경우, 이 정도 됐을 경우에 보통 이 정도 결과가 나오면 승복 선언을 합니까?

[박원곤]
전통 관례에 따르면 하죠. 왜냐하면 이렇게 말씀하신 펜실베이니아를 이기게 되면 270석을 훨씬 넘어가는 거고요.

네바다, 애리조나까지 이긴 상황에서 펜실베이니아까지 이기면 바이든 후보가 290석까지 가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변이 일어날 것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 선언을 하는 것이 미국의 전통이긴 한데요.

그런데 이미 우리가 오늘 아침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을 했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은 승복선언을 할 생각이 없는 것이죠. 그래서 이것을 끝까지 대법원까지 가지고 가겠다.

그러니까 정치의 영역을 결국 법적인 판단을 받겠다라고 얘기를 한 것이고 승복은 사실 정치적인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겁니다.

승복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예를 들어서 2000년 같은 경우에는 당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서로 굉장히 접전을 벌였는데 앨 고어 후보가 먼저 승복을 하는 그런 연설을 한 적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워낙 플로리다에서 표차가 얼마 안 나니까 그것을 다시 철회를 했거든요. 어떤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806년부터 계속 지속해 온 미국의 전통이죠.

[앵커]
미국의 전통. 그러나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은 따르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전망이신데. 말씀하신 대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 반쯤이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패색이 짙은 상황이라서 어떤 얘기를 할까 관심 있게 지켜봤는데 역시나 이번 선거는 부정선거다, 연방대법원에서 가리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 내용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공화당 후보 : 우편투표가 큰 참사로 이어질 것이다, 이런 얘기를 제가 많이 해 왔죠. 이 문제를 우리는 굉장히 지금 큰 스케일로 직접 목격을 하고 있고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용납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놔둘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미국에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그냥 둬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굉장히 모든 상황이 명확하게 가려졌으면 좋겠고요. 조만간 최대한 빨리 모든 게 드러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결국에는 이게 대법원으로 가서 연방대법원 판사들이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이번 선거, 불법 선거다 이런 입장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내가 법적 대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계속 길게 설명했는데 마지막에 들어보셨지만 연방대법원 판사들이 결정을 내릴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신범철]
결국 지금 저 내용을 전반적으로 요약을 해 보면 지금 미국 대선 투표에 있어서 합법적인 투표와 불법적인 투표.

리걸 투표와 일리걸 투표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당일까지 도착한 것은 합법적이고 당일 이후에 도착한 것은 불법적이라고 주장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사실은 근거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미 주 대법원에서 판결을 했거든요.

그래서 펜실베이니아 같은 경우 주요 주에서 3일까지 받기로 이미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도전을 하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되는 건데.

지금 워낙 패색이 짙다 보니까 그걸 다시 문제를 끄집어서... 사실 선거 이전부터 우편투표나 늦게 도착하는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아무튼 지금 펜실베이니아가 역전될 것을 우려해서 그 부분을 대법원으로 가져가겠다.

그래서 대법원에서 판결을 받게 되어 있는데 판결을 할 거예요.

왜냐하면 주별로 다르게 되면 주 간의 분쟁에 있어서는 대법원이 관할권을 가지게 됩니다, 미국 제도에서.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의 제안을 대법원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은 있어요, 재판 자체는.

그렇지만 재판에서 트럼프 편을 들어줄 가능성은 저는 거의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미 2014년에 대법원의 선례가 있어요.

그래서 선거 재판은 주에서, 선거의 규칙은 주에서 판단하도록 자유권을 부여한 선례가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수용할 가능성은 작다.

[앵커]
지금 연방대법원 인적 구성을 봤을 때 보수가 6명, 진보가 3명 이렇게 구성을 하던데요.

[신범철]
아무리 보수가 많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법적 근거가 너무 약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저는 적다고 보고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 폭스뉴스나 사실은 트럼프를 지지했던 언론조차도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약간 폄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근거가 없다. 그리고 이걸 생중계하다가 근거가 없다, 중단된 곳도 있고요.

미국 방송 앵커도 이게 근거가 없다 이렇게 언급을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게 트럼프 대통령이 모르지 않을 텐데요. 이렇게 계속 주장하는 이유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곤]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본인도 결국 패색이 짙어지고 있으니까. 그리고 지금 선거에서 지고 난 이후를 아마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요.

알려졌습니다만 뉴욕 검찰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항목인지는 밝히지는 않았는데 아마 탈세와 관련된 것에 대한 지난 1년간 계속 수사를 하고 있거든요.

그것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위법 사항은 여러 가지가 얘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선거에서 지게 되면 그런 문제들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미 미국 언론 매체에서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자기의 안전을 보전해야 되니까 마지막에 정말로 더 이상 뒤로 물러설 수가 없는 상황까지 오면 바이든 측과 자기가 소송을 취하하고 일종의 승복을 하는 그런 조건으로 자기에 대한 기소와 모든 소송을 취하해 달라 하는 그런 일종의 타협안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아까 잠깐 신범철 박사가 말한 것처럼 펜실베이니아가 결국 핵심인데 원래 3일인데 3일을 연장해서 6일까지 받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접전이라서 사흘간의 우편투표가 어느 정도 분량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들어가면 민주당한테 유리한 건데요.

이것은 이미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이 지난 9월달에 공화당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했는데 주 대법원이 이걸 기각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게 연방대법원으로 가더라도 다시 이것을 통과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앵커]
6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는 인정하는 것으로.

[박원곤]
왜냐하면 연방대법원의 기본적인 것은 아까 판례도 얘기를 하고 더불어서 미국은 연방제 국가이기 때문에 주법을 굉장히 우선시하거든요.

그래서 주에서 그런 조항이 있고 주 법원에서 판결을 한 거면 연방대법원이 웬만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말 극단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것을 다시 뒤집는 판결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내가 혹시 패배하더라도 지금 거론되고 있는 위법 사항들, 이런 것들을 나중에 문제 삼지 말아라, 이런 것하고 바꿀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요.

어쨌거나 12월 15일이 되면 선거인단이 자신이 지지한 후보에게 최종 투표하는 형식적인 선거일이 남아 있잖아요.

그런데 만약 이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 선언을 안 하거나 법원으로 줄줄이 간 것들의 판결이 안 나올 경우 어떻게 되는 겁니까?

[신범철]
일단 법원으로 소송을 제기해도 법원에서 빨리 빨리 판단을 할 거예요. 왜냐하면 이 법원의 절차가 미국의 정치 과정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사실 2000년에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 간의 소송에 있어서도 그 이전에 대법원이 빠른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번도 마찬가지라고 예상은 하는데 말씀하신 대로 만에 하나 그렇게 되면, 결정을 못하게 되면 다시 지연돼서 하원에서 결정을 하게 되고 하원에서도 또 독특해요.

하원 의원들이 자기들이 지지하는 것을 투표하는 거 아니라 주별로 결정을 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해요.

26개 주가 공화당이 다수인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따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데 말씀드린 대로...

[앵커]
여기는 주별로 한 표로 결정을 하는군요.

[신범철]
그러면 50표인데 지금 주별로 보면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인구와 상관없이.

[신범철]
캘리포니아 같은 경우에는 하원 의원이 많아요. 그렇지만 주별로 하니까 한 표가 되는 거고요.

델라웨어 같은 경우에는 주별로 거의 없잖아요. 그래도 한 표가 되는데 공화당, 아마 선거지도를 보신 분들은 다 이해하실 텐데.

미국 지도를 보면 가운데가 다 빨갛게 표시되잖아요. 그만큼 작은 주들이 많이 공화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그 수로는 더 많게 되어 있는 거죠.

전체 개별적인 투표는 바이든 후보가 더 얻었더라도. 그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미국의 법원이 이런 상황을 방치하지 않기 위해서 조속한 판결을 할 것 같아요.

[앵커]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보시는데요.

[박원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요. 전제가 또 하나 있죠. 270명을 못 채울 경우거든요. 그러니까 270명의 선거인단이...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검표를 중단하라, 개표를 중단하라고 얘기한 거거든요.

개표도 진행이 돼서 270석이 넘어가버리면 이것이 적용되기 힘들고 1월 3일날 미 의회가 개원하고 1월 6일날 선거인단의 투표를 최종적으로 검증하는 작업이 있는데 그 시점까지 양측 후보가 다 270표를 못 가져갔을 경우에 이것은 불확정 선거다라고 해서 미국의 수정헌법 12조에 따라서 지금 신 박사가 말씀하신 것처럼.

[앵커]
일종의 지연 전술이군요.

[박원곤]
그렇죠. 하원에 의해서 투표를 하는데. 이게 지금 이번 의회 전까지는 공화당이 26, 민주당이 22였습니다.

공화당이 유리했죠. 그런데 아마 이번 선거도 하원선거는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분포는 또 공화당이 유리하게 나올 수 있다라는 건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그 전제인 270명이 과연 현재로써는 안 맞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갈 가능성은 커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미국의 일이지만 전 세계가 관심 있게 지켜보는 사안이라서 전 세계적으로 혼란이 올 수도 있어서 최악의 시나리오까지는 가지 말아야 될 텐데요.

어쨌든 지금 트럼프 대통령 얘기를 계속 했고요. 바이든 후보 쪽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오늘 새벽에 개표가 끝나면 승자로 선언될 걸 의심하지 않는다, 이렇게 자신감이 붙는 발언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벌써 인수위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런 이야기도 나와요.

[신범철]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상당히 말은 조심하고 절제된 표현을 하고 있어요. 그러나 그 절제된 표현 속에는 자신의 당선 여부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고 또한 대통령 수준의 발언을 하고 있어요.

오늘 새벽에 얘기한 것도 코로나19에 대응해야 된다. 미국이 하나로 뭉쳐야 된다. 이런 식으로 이미 당선자로서 말하는 것처럼 말을 하고 있고요.

또한 당선자가 되면 인수위를 구성하는데 인수위 홈페이지를 만들어놓고 거기에다가 자신의 1호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재가입하겠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거죠?

[신범철]
아주 대비를 시키면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미 당선에는 확신을 갖고 있고 당선자로서 취임에 준비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신중하지만 이미 대통령으로서 행보를 시작했다, 이렇게 봐도 무방한 상황이군요.

이렇게 조심스럽게 바이든 시대를 조망하는 기사들도 오늘 아침에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그렇다면 누구인지 인물의 면면 또 과거 행보에 대해서 박광렬 앵커가 짚어드립니다.

[앵커]
겨울을 버티고 피어난다는 인동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표적 별명이기도 했죠. 미국 대통령 자리에 바짝 다가선 민주당 바이든 후보에게 미국판 '인동초'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바이든 후보의 지난 삶을 돌아봤습니다. 지금 왼쪽의 사진이 바이든 후보입니다.

지난 1972년의 모습인데요. 변호사 출신으로 이해에 미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했습니다.

닉슨 대통령의 전폭적 지지를 받던 공화당 거물 케일럽 보그스 현직 의원을 상대로 1% 포인트 차, 극적인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단숨에 정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1942년생, 당시 생일이 지나지 않아서 만 29세였습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부인 그리고 세 자녀와 기쁨을 나눴습니다.

최연소 상원의원, 탄탄대로가 펼쳐진 듯 보였습니다. 기쁨은 한 달도 채 가지 않았습니다.

보시는 사진은 바이든 후보의 의원선서 모습인데요. 병실에서 이뤄졌습니다.

부인과 딸을 교통사고로 잃었고 두 아들도 중상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자녀 병간호를 위해서 의원직을 포기하려 했지만 당 지도부 만류로 마음을 접었고 내리 6선에 성공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3수생'입니다. 지난 1988년 첫 대선 도전에 나섰다가 연설문 표절 의혹으로 중도 하차했고지난 2008년 대선 때는 오바마·힐러리 2파전 속에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런 바이든 후보에게 희망은 아들이었습니다. 장남 보 바이든이 대통령의 꿈을 대신 이뤄줄 것이라고 믿은 거죠.

실제 보 바이든은 이라크 전쟁에 참가해 훈장을 받았고 정치에 입문해 지난 2006년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에 당선되기도 했는데 지난 2015년, 뇌종양 탓에 46살 나이로 숨졌습니다.

가족을 먼저 떠나 보낸 안타까움을 표현한 연설 직접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016년) : 헤밍웨이의 글처럼 세상은 모든 걸 부수지만 많은 사람은 부서진 곳에서 강해집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앵커]
여느 부모처럼 자녀 문제로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둘째 아들이 로비스트로 활동 중인데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이던 시절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혜택을 받았고 이 과정에 바이든 후보가 개입했는지가 논란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된 공격 포인트였는데이번 TV 토론에서 무관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 우크라이나에서 문제가 된 사람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뇌물을 주고 나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는 이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일이 전혀 일어나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하려고도 하지 않았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앵커]
바이든 후보, 지난 1972년에는 최연소 상원의원이었고 48년 뒤인 지금은 최고령 대통령 당선인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첫 주요 공직을 맡은 뒤대선 후보가 되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후보는 없었다며 정치적 인내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정치적 인내의 승리. 정리한 걸 쭉 보니까 진짜 그렇네요.

거물급 현역 의원을 꺾고 최연소 상원의원 당선됐고 부통령도 지냈고 지금 대통령도 목전에 둔 이런 상황인데 안타깝게도 가족사로 들어가면 굉장히 불안한 가족사가 많네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그것이 이번 선거에는 상당히 작용을 했었죠.

왜냐하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년 반, 4년 가까이 보여준 모습이랑은 굉장히 정반대의 성품과 성격을 나타내고 있었고 특히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특히 도덕성과 인격에 대한 문제제기인데. 그 반대편에 서 있는 바이든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공감능력과 배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바이든 후보 캠프의 유세나 모든 분위기는 힐링 캠프다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아픈 순간순간의 삶에서 갖고 있는 깊이가 그 안에 분명히 있었다고 판단되고요.

그것이 지금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연하면서 23만 명 이상, 24만 명 가까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많은 아픔을 느끼고 있는 미국민들과의 공감을 했다는 것이 강점으로 드러났다라고 판단이 되고요.

또 결정적인 건 2016년이랑 비교해서 2016년에 사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호감도가 매우 낮았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여성들조차도 클린턴에 대한 투표율이 높지 않았죠.

반면에 바이든 후보는 호감도가 상당히 비호감도에 비해 호감도가 더 높은 그런 통계치가 나타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워낙 어떻게 보면 중도 실용주의라고 부를 수 있고 특히 공화당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주당 정치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트럼프를 지지한 공화당의 적지 않은 숫자가 트럼프한테 염증을 내고 있는데 그들을 흡수할 수 있는 그런 능력도 있는 상태다.

그래서 사실상 민주당에서는 최적화된 후보를 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연설 중에서 사람은 부서진 곳에서 강해진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여러 가지 어려운 일도 극복하면서 이 자리까지 왔고요.

미국의 최고령 대통령을 목전에 둔 이런 상황인데. 대통령 도전이 이번이 세 번째네요.

[신범철]
사실은 2016년에도 아까는 나오지 않았는데 도전을 하려고 했었어요.

현직 부통령으로 도전하려고 했는데 자기가 모시고 했던 현직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을 지원하면서 사실은 바이든 부통령을 설득한 측면이 있죠.

그래서 공식적으로 출마는 하지 않았는데. 그때 바이든의 정치적 생명은 다 끝났다고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활동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재기를 할 수 있었던 거죠. 이 점을 보면 정말 정치는 모르는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을 보면 박원곤 교수가 잘 지적했는데 평소에는 공직에 있으면서 아들의 스캔들은 있었지만 본인의 스캔들이 없었고 깨끗한 정치를 해 왔고 나름대로 그 부분은 평가를 받아온 것이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사실 아들 스캔들 문제를 공화당, 트럼프 측에서는 엄청나게 문제제기를 계속해 왔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당선이 될 수 있었다,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아까 공감 능력과 배려를 장점으로 꼽아주셨는데 어제 기자회견에서 미국인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미국이 극심한 진영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서 트럼프 진영을 어떻게 껴안을지,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이 부분이 가장 첫 관건일 것 같아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죠. 일부에서는 시위, 폭동 그런 얘기까지 나오고 특히 이번 대선에서 보여준 굉장히 심한 양극화를 어떻게 치유하고 극복하고 복원할 것이냐가 새로운 대통령에게 가장 우선된 책무는 분명해 보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바이든 후보가 지난 1차, 2차 대선 토론회 때 했던 얘기들이 계속 기억에 납니다. 뭐라고 얘기했냐면 자기는 공화당의 대통령도, 민주당의 대통령도 아닌 미국의 대통령이다라는 것을 계속 얘기를 했거든요.

이게 대비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계속 비판하면서 공화당만을 얘기했는데, 그러니까 대비되는 모습으로 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바이든이 최종적으로 승리가 결정이 되면 1차적으로 통합의 메시지를 분명히 보낼 겁니다.

더불어서 좀 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는 게 여론조사를 했습니다마는 민주당 지지층이 만약에 트럼프가 되면 훨씬 더 반발할 가능성이 높아요. 거의 한 40% 가까이가 나왔고요.

반면에 공화당 지지층은 바이든 후보, 민주당이 되는 것에 반발이 한 20% 정도로 좀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도 이해가 되는 게 지금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계속 벌어지고 있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끊임없이 인종차별에 대한 발언을 해 왔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되면 그 시위가 다시 재발되고 격화가 되고 확산될 가능성이 있죠. 그렇지만 바이든 후보가 되면 그 시위는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잠잠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좀 조심스럽지만 바이든 새 대통령이 어떻게 국정을 운영해 나가느냐가 가장 관건이기는 하지만 트럼프에 비해서는 미국을 통합할 가능성은 훨씬 높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언제 선거 결과가 확정이 될지는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바이든 시대가 도래한다고 하면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지금부터 이 부분을 따져볼 텐데. 바이든 후보의 전문분야는 외교 안보 분야라고 합니다.

특히 상원 활동 기간에 주로 외교 정책을 다뤘고요.

북핵과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앞으로 한미동맹, 북미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과거 발언부터 최근 대선 토론에서 언급한 북한 관련 발언들 잠깐 듣고 오시죠.

[조 바이든 / (지난 2013년 12월 미국 부통령 당시 : 북한은 나쁜 행동의 보상을 추구하는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북한이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으며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루면 6자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10월 22일 TV토론) : 트럼프가 무슨 짓을 한 것입니까? 그는 북한을 정당화했습니다. 그는 좋은 친구라고 얘기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폭력배입니다. 어떻게 북한과 더 잘 지내는지에 대해 말하지만 북한은 전보다 더 쉽게 미국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훨씬 더 많은 위협적인 탄도미사일을 만들어 보유했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10월 22일 TV토론) : 김 위원장이 핵 능력을 축소하는데 동의하는 조건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한반도는 비핵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특히 북핵 문제 관련해서 북한에 대해서 폭력배다, 이런 언급도 미 대선 토론에서 했었고요.

그리고 핵 능력을 축소하는 데 동의하는 전제 하에서만 김정은 위원장 만나겠다는 얘기를 했었거든요. 트럼프 행정부하고는 대북정책이 확연히 달라질 것 같기는 한데요.

[신범철]
큰 틀에서 톱다운 방식과 바텀업 방식, 그러니까 정상회담으로 유대를 쌓고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과 실질적으로 실무자들이 하나씩, 하나씩 문제를 푼 다음에 정상이 확인하는, 정반대의 접근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방송에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해요.

뭐냐,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 폭력배다, 불량배다 이렇게 부정적으로 표현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치되는 선에 있기 때문에 그렇지, 그렇다고 해서 바이든이 김정은을 만나지 않을 거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외교를 중시하는 사람이고 상원외교위원회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결국 어느 정도 환경이 조성되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앞서 2013년 화면이기 때문에 6자회담을 이야기한 것이지 바이든이 6자회담을 재개하겠다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조금 어려운 일인 것 같고요.

핵 능력 축소가 관건인 거죠. 결국 핵 능력 축소와 관련돼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으면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건데 실무진이 이 핵 능력 축소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이냐.

지금 봐서는 북한 입장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먼저 하고 싶어 하는데 첫 단계, 그러한 김정은 위원장의 마음을 바꿔야 돼요.

실무협상을 수용하도록 만드는 부분이 있고. 지금 단계에서는 또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포기하는 것으로 제재를 완화받으려고 했는데 과연 바이든이 그런 접근으로 갈 것인지. 또는 만약에 북한이 방향을 바꿔서 핵 능력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특정한 보상을 받을 것인지, 이런 것에 따라서 얼마든지 여러 가지의 조합이 가능하거든요.

따라서 바이든 행정부가 탄생해서 핵 협상을 진행할 때 저는 협상은 충분히 어떤 타협점은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문제는 시간표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금 당장이라도 연내에 정상회담도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1월 20일까지 북한을 만날 수 없는 거고 또한 1월부터 한 5~6월까지는 청문회 기간이 있어서 북한과 구체적인 협상이 지연될 거고. 빨라야 6월 또는 7월부터 실무협상이 재개된다면 협상기간이 길어져요.

그러면 북한으로서는 그것 자체에 불만을 가질 수가 있고 그 불만의 표현으로 과거에 했던 행동이 ICBM 발사나 SLBM 발사와 같은 도발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앵커]
그 사이에 뭔가 북한이 도발을 할 수 있는...

[신범철]
그 상황을 관리 잘하는 게 우리 정부가 첫 번째로 고려를 해야 되는 거예요.

그것을 잘 넘긴다면 내년 여름부터 협상이 진행될 때는 실질적인 진전이 있는 협상을 할 수도 있다.

그 점을 우리 정부가 이해하고 잘 관리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초반에 당선이 확정될 때까지 북한의 도발 가능성, 이 변수만 억제하면 지금 바이든 후보는 사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성공했다고 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데 지금 바이든 캠프의 외교 정책 고문이 바이든은 오바마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거든요.

신범철 박사님도 얘기해 주셨지만 김정은 위원장을 트럼프 대통령은 만나면서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바이든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물밑작업을 통해서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놓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하셨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박원곤]
그 가능성은 열려 있다. 바이든은 말씀하신 것처럼 상원에서 외교위원장, 또 법사위원장을 오래 했던 사람이라서 외교에 대한 분명한 뜻은 있습니다.

다만 좀 조심해야 될 게 아까 방송에 나왔는데 2013년과 가장 최근 2차 토론회를 했더라고요.

2012년을 기점으로 2012년 이전의 바이든이 보는 대북관과 2012년 이후의 바이든이 보는 대북관은 다릅니다.

2008년에 시작돼서 2012년까지 이른바 전략적 인내, 이게 바이든 캠프에서 싫어하는 단어인데. 사실상 실패했죠.

그러다가 2012년에 기억을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북한과 미국 사이에 이른바 2.29 합의라는 것을 만듭니다.

만들었는데 두 달 후에 4월달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쏴버리는 바람에 그 합의가 북한에 의해서 다 없어지는, 무효화되는 그런 상황이 나오거든요.

바이든 후보가 2012년 이전까지는 북한에 대해서 굉장히 뭐랄까요, 유화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협력을 하고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얘기했는데 2012년 그 합의가 깨지니까 그다음부터 발언이 굉장히 강경해졌고요.

아까 나오는 영어로 깡패, 그런 표현 외에도 훨씬 더 김정은에 대해서 강력하고 직접적인 발언을 많이 했죠.

물론 본인이 갖고 있는 인식이 외교와 정책에 투영되는 것은 전체적인 그림에 복합적으로 작용이 돼 있지만 바이든 후보 자체가 갖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이미지, 특히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생각은 그렇게 썩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우리가 알 필요는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어떻게 풀어갈까요?

[박원곤]
풀어가는 방법은 지금 바이든 후보 캠프에 북한 문제를 다루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바이든 후보 캠프에 외교안보 전문가가 무려 2000명이 들어가 있고요.

그리고 거기에 워킹그룹이 20개가 돌고 있는데 사실 그중에 상당 부분은 신 박사나 저나 잘 아는 사람들도 꽤 있고요.

그런데 이게 재미있는 게 그 사람들이랑은 평소에 접촉이 돼서 물어보거나 연락이 되거든요. 그런데 딱 함구를 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가죠. 스펙트럼이 워낙 넓으니까 한두 명이 얘기를 시작하면 정책 방향이 이렇게, 저렇게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은 선거가 끝나고 검토를 해서 통합된 정책을 내놓겠다라는 것이 그들의 목표고요.

그런데 현재로서는 분명하게 지금 주류에서 얘기하는 것은 강력한 제재를 유지해서 바이든 후보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원칙에 따른 비핵화를 하겠다.

그 얘기는 실무회담을 중시하되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은 배제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처럼 개인적인 관계로 톱다운으로 가겠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희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캠프 측의 분위기 또 바이든 후보 측의 캠프 분위기 얘기하다가 바이든 시대까지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 상황인데요.

어쨌든 결과는 선거인단 확보까지 적어도 내일까지는 기다려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도 미국 대선 결과에 지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응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그리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바이든이 대통령 당선인이 되든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 재선이 되든 지금까지 우리가 잘 가꿔왔던 소통 채널이 있습니다. 양쪽 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비핵화, 한반도 영구적 평화 등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어제) : 어쨌든 우리 정부는 확정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지금까지 해왔듯이 미 측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우리 외교 현안을 조율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훈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지난 4일) : 외교 관례에 따라서 할 수 있는 통화도 있고, 여러 가지 축하의 메시지도 있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정부도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다 놓고 대응 전략을 짜고 있겠죠.

[신범철]
저도 외교부에 있어 봤지만 미국 행정부, 대선이 있는 해는 TF가 구성돼요.

그래서 양측에 다 나름대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우리 입장도 설명하고 그런 노력을 했고 방금 전에 서훈 안보실장이 이야기한 대로 다만 바이든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되고 승리선언을 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양보하는 그 순간이면 통화외교부터 시작될 거예요.

정상 간 통화를 해서 당선을 축하하고 거기에 더해서 한미 동맹을 발전시켜나가자. 그것으로부터 시작돼서 공식적인 외교가 전개될 것인데. 중요한 건 저는 방금 전에 화면에서 나온 강경화 장관의 발언에 있다고 봐요.

뭐냐,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를 이야기했어요. 지금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섰을 때 그 순서대로 이야기를 해야 돼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함께 맞물려서 풀어가겠다.

그런데 최근 우리 정부의 행보를 보면 종전선언 이야기를 한 다음에 비핵화 문제를 의도적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는 듯한 경향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초기에 한미 간에 갈등을 빚을 수 있다.

따라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맞물려서 풀어가는 게 문재인 정부의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그 기틀 하에서 한미 공조를 해 나가자고 할 때 양국 간의 호응도 받을 수 있고 실질적인 협력도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마지막 또 하나 관심사인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지금 미중 갈등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요. 우리가 중간에서 굉장히 곤란할 때가 많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면에서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 우리 편 들어. 이렇게 노골적으로 얘기한 적이 많았는데. 바이든이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이게 좀 달라질까요?

[박원곤]
아니요. 저는 오히려 한국이 받는 압박의 수준은 더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중국에 강경정책을 쓰는 것은 분명하고요. 특히 민주당의 정강정책 2020을 보면 굉장히 강경한 대중 입장을 밝힙니다.

물론 두 가지 분야에서는 중국과 협력을 하겠다 하는데 하나가 기후변화가 또 하나는 비확산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과 협력을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으로 갈지는 모르죠.

더불어서 지금 바이든 후보가 얘기하는 것은 다자주의의 복원, 그리고 거기에 훨씬 중요하게 자유민주주의를 계속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차적인 자기 공약이, 당선이 되면 자유민주주의 국가끼리 정상회의를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그것은 자연스럽게 중국에 반하는 전선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일방주의를 얘기하면서 중국 문제에 대해서만 한국을 비롯한 다자주의를 얘기했기 때문에 사실상 자기 모순이고 명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반면에 다자주의를 강조하면서 복원하겠다는 바이든 후보는 특히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갖고 얘기한다면 한국 같은 대부분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준수하는 미국의 동맹국들이 동참을 해야 되는 그런 압박을 훨씬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죠.

[앵커]
그렇군요. 그런 이유로 미중 갈등 속에 우리에 대한 압박은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안보센터장 그리고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이야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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