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에볼라 의심·확진 환자 400명대로 줄어

민주콩고 에볼라 의심·확진 환자 400명대로 줄어

2026.06.03. 오전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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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 의심·확진 환자가 400명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주까지 의심 환자만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상당수가 다른 질병에 걸렸거나 단순 발열 증상만 있어 에볼라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지시간 2일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확진 환자는 321명, 의심 환자는 11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확진 환자 가운데 48명이 사망했으며 6명이 회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전날 민주콩고 정부가 발표한 지난달 31일까지 발병 현황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앞서 민주콩고 공중보건비상대응센터는 지난달 29일 에볼라 의심 환자가 1천77명으로 1천 명을 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아프리카 CDC)의 장 카세야 사무총장도 지난달 31일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에서 1천100건이 넘는 의심 사례를 조사 중이라고 했습니다.

WHO는 이날 의심 환자 수가 대폭 감소한 이유에 대해 검사 결과 수백 건이 에볼라가 아니며 수막염이나 말라리아, 단순 발열 등으로 판정돼 집계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발병 초기 민주콩고에 현재 유행 중인 분디부조형 에볼라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진단할 장비와 역량이 부족했던 것도 의심 환자가 급증한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한편, 민주콩고와 국경을 접한 우간다에서는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견돼 누적 확진자 수가 15명으로 늘어났다고 우간다 보건부가 이날 밝혔습니다.

현재 우간다 내 의료시설에서 치료 중인 환자는 12명이며, 2명은 회복돼 퇴원했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1명은 앞서 사망했습니다.

우간다 보건 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668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직 에볼라 환자가 나오지 않은 케냐에서는 자국에 미국민을 대상으로 한 에볼라 격리시설을 설치하려는 미국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졌습니다.

시위 주최 측은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경찰과 응급구조기관, 적십자 등은 사망자 발생에 대해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적십자는 부상자 2명에 대한 보고만 접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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