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되살아난 이유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되살아난 이유는?

2020.10.30. 오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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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을 비롯해 최근 곳곳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들의 테러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테러가 다시 시작된 이유는 뭘까요?

김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두 달간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들이 각국에서 벌인 테러는 5건입니다.

흉기 살해와 난동, 흉기 소지가 대부분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자극받은 이슬람 지도자들, 발언의 전체 내용 가운데 한 부분만 과대 해석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박현도 /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교수 : (마크롱 대통령의 말은) 프랑스의 가치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공간을 만들려고 하는 것, 그걸 막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다른 건 다 빠져 버리고 이슬람이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이슬람이 모든 것의 문제다라는 식으로 비화가 돼서.]

마크롱 대통령과 이슬람 지도자 간 극단적 대치 속에 개인의 적대감이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국 가디언은 최근 프랑스에서 발생한 사건들이 특정 단체가 사주했을 가능성이 작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유럽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IS나 알카에다 등 특정 단체와 관계없이 SNS를 통해 행동과 성향을 모방하며 이슬람 극단주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참수 교사 사건 가해자인 18세 청년은 SNS에서 얻은 정보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각국은 이번 니스 흉기 테러를 잇따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이슬람 시아파와 수니파 맹주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외무부 트위터를 통해 이번 테러를 맹비난했고

요르단, 레바논, 카타르를 비롯해 프랑스와 긴장관계를 이뤄온 터키도 테러와 폭력에 맞서는 프랑스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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