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DP 급등에 트럼프 "역사상 최고치"...바이든 "여전히 수렁"

美 GDP 급등에 트럼프 "역사상 최고치"...바이든 "여전히 수렁"

2020.10.30. 오전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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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 급반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 시각 29일 미국 GDP 증가율이 코로나19 사태로 2분기에 연율 기준으로 -31.4%로 폭락했다가 3분기에는 33.1% 급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하락한 수준이라 코로나19에서 회복했다고 볼 순 없다는 전문가 평가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과 플로리다 현장 유세에서 3분기 성장률에 대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높고 좋은 것"이라며 "내년은 환상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바이든 후보를 겨냥해 '졸린 조'와 그가 제안한 기록적인 증세는 이 모두를 끝장낼 것이라며 "이 훌륭한 GDP 수치가 11월 3일 전에 나와 너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후보는 성명과 트위터 글에서 "여전히 깊은 수렁에 빠져있다"며 3분기 성장률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실패로 인해 아직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저소득층이 어려워지지만, 부유층 경제는 빠르게 반등하며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K'자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이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를 전진시킬 계획이 없다"고 공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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