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의장, 하원서 '대통령 당선인 결정' 상황에 대비"

"펠로시 의장, 하원서 '대통령 당선인 결정' 상황에 대비"

2020.09.28. 오후 6: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확실한 승자가 나오지 않는 시나리오에 대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펠로시 의장이 하원 민주당 의원들에게 서한을 통해 오는 11월 하원이 대통령 당선인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경합 주 선거 결과와 관련해 분쟁이 빚어지고 선거인단 투표에서 어느 후보도 유효 득표수를 얻지 못할 경우 하원이 당선자를 결정하는 '비상 선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각 주를 대표하는 50명의 하원 대표들이 한 표씩을 행사해 과반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보좌진과 함께 몇 주 전부터 비상 선거 시나리오를 염두에 뒀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에 의한 조작 가능성을 거듭 제기하며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대선을 둘러싼 불투명성이 그만큼 크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