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윈난성 1주일째 방역 '전시 상태'...코로나19 승리 선언했는데

中 윈난성 1주일째 방역 '전시 상태'...코로나19 승리 선언했는데

2020.09.21. 오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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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이달 초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했는데 남부 윈난 성에는 최근 1주일 넘게 방역 '전시 상태'가 선포됐습니다.

한 달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를 한 중국 보건 당국도 재확산을 다시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남부 윈난성이 코로나19 방역의 '전시 상태' 가 선언된 때는 지난 14일.

국경을 접한 이웃 나라 미얀마에서 들어온 확진자 2명이 발생하면서부터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윈난 성 루이리시는 즉시 봉쇄돼 주민들의 외부 이동이 전면 차단됐습니다.

성 전체가 방역 '전시 상태'에 돌입한 가운데 특히 국경 지역에 대한 통제가 강화됐습니다.

[공윈준 / 윈난성 루이리시 당 서기 : 국경에서 밀입국 행위를 법에 따라 강력히 단속하고, 밀입국자와 밀입국자를 숨겨주는 사람들은 엄중히 처벌할 것입니다.]

진원지인 국경도시 루이리시는 전 주민 28만 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다행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봉쇄를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 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코로나19 싸움에서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관영 CCTV 방송 / 지난 7일 : 중난산, 중국 호흡기 질환의 권위자로서 그의 방역 전략과 예방조치가 무수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유공자들에게 훈장을 주면서 재확산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티웨이 항공의 우한 정기 취항도 허용돼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 문도 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윈난성의 방역 '전시 상태'가 일주일 넘게 계속되면서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도 현재까지 1달 이상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하면서도 겨울철을 앞두고 산발적인 재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경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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