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시 마스크" 캐나다 전문가 조언에 반응 '냉담'

"성관계 시 마스크" 캐나다 전문가 조언에 반응 '냉담'

2020.09.04. 오후 6: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성관계 시 마스크" 캐나다 전문가 조언에 반응 '냉담'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유튜브 mask kiss MV 캡쳐
AD
캐나다 공중보건 책임자가 코로나19을 전염을 막기 위해 성관계 시 입맞춤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 헬스에 따르면 캐나다의 최고 공중 보건 책임자 테레사 탐 박사는 지난 2일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성 생활을 하는 방법' 공개 성명을 발표했다. 탐 박사는 "건강한 성은 우리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시대의 성은 조금 복잡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탐 박사는 신뢰 관계가 있는 사이에서 접촉해야 안전하며, 성행위 시 입과 코를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탐 박사는 또, "현재까지 분석에 따르면 체액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증상이 없다고 해도 새로운 사람이나 잘 모르는 사람과 관계를 갖는다면 전염 위험이 높아진다. 또 입맞춤도 위험하다"고 전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두 사람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이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성관계를 피해야하며, 술이나 기타 약물을 제한해 늘 이성적이고 안전한 결정을 하게 하는 편이 좋다. 탐 박사는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기간 가장 위험성이 낮은 것은 혼자 하는 성행위"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전해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CNN 헬스 지면을 통해 관련 성명을 본 미국인들은 "가장 멍청한 조언이다. 그렇게 가까이 있을 때 마스크가 어떤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그만큼 마스크가 중요하다는 뜻을 풀이된다"며 전문가의 말을 새겨 듣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캐나다 공중 보건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코로나19로 9,135명이 사망했으며 확진자는 129,000명이 넘게 발생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