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요구해 폭행당한 프랑스 버스기사 결국 사망

마스크 착용 요구해 폭행당한 프랑스 버스기사 결국 사망

2020.07.11.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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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들의 승차를 거부했다가 집단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진 프랑스의 버스 기사가 결국 숨졌습니다.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 바욘에서 최근 버스를 타려던 남성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버스 기사 필리프 몽기요씨가 현지 시간 10일 병원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가족들은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몽기요씨는 지난 5일 시내에서 버스를 운행하다가 2명의 승객에게 폭행을 당한 뒤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음 날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승차권도 없이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승차 거부 의사를 밝혔다가 이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체포해 폭행치사 혐의로 수사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22살과 23살로 유사 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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