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어 미국 뉴욕도...'코로나 연관 의심' 소아질환 속출

유럽 이어 미국 뉴욕도...'코로나 연관 의심' 소아질환 속출

2020.05.09. 오전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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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코로나19 연관성 의심’ 소아질환 속출
뉴욕서 어린이 수십 명 입원…가와사키병 유사 증상
펜실베이니아·캘리포니아 등에서도 비슷한 사례 보고
일부 호흡 곤란 겪어…코로나19 연관성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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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 이어 미국 뉴욕에서도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 염증 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는데, 어린이들의 코로나19 위험에 대해 시사하는 바도 적지 않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시가 새로운 보건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의심돼온 소아 질환 발병 사례가 속출한 데 따른 겁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보건당국이 우려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부모들에게 주목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뉴욕시장 : 증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린이들에게서 발생하는 질환이며 고열과 발진, 복통, 구토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은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 가와사키병과 유사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어린이 수십 명이 입원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중환자실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밖에 매사추세츠와 펜실베이니아, 루이지애나,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에서도 관련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일부는 호흡 곤란도 겪었는데, 코로나19와의 정확한 관련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치료법으로는 면역글로불린과 아스피린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옥시리스 바벗 / 뉴욕시 보건국장 :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진단뿐 아니라 적절한 치료를 신속히 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새로운 질환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한 이후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의 코로나19 위험도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만큼, 환자 규모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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