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7월 1일부터 관광객 방문 허용"...내주 정상화 방안 공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단계적 봉쇄 완화를 시작한 그리스가 오는 7월 1일부터 다시 관광객 입국을 허용할 전망입니다.

이오르고스 게라페트리티스 그리스 국무장관은 지난 6일 의회에서 "7월 1일 관광의 문을 다시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라페트리티스 장관은 재정 지원을 포함해 관광산업을 어떤 방식으로 정상화할지는 오는 15일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도 지난 4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는 7월 1일부터 관광산업을 재개하는 것"이라며 '7월 관광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관광 재개를 위한 종합적인 방역 규정 수립에 착수하고, 주요 관광지를 순차적으로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18일부터 수도 아테네의 명소인 아크로폴리스 등 유적지를 일반에 다시 개방되고 박물관도 다음 달 15일 문을 엽니다

7월 중순부터는 각종 야외 공연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그리스에서 관광산업은 전체 국내총생산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23일부터 휴교령과 함께 관광산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경제 활동을 중단시키는 전국적인 봉쇄 조처가 발효되면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의 고강도 봉쇄로 관광산업 손실만 220억 유로, 우리 돈 약 29조 원에 달하고 관련 일자리도 4만5천여 개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