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역사 문제 등 대일 강경 태세 강화 전망

日 언론, 역사 문제 등 대일 강경 태세 강화 전망

2020.04.16. 오전 09: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일본 언론이 이번 총선 결과 여당이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하면서 앞으로 역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 한국의 대일 강경 입장에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지난 2월 하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등 20개국 이상의 정상들과 전화 회담을 나누는 등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에 유권자들이 호감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강제동원 배상 등 역사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보여온 여당의 의석이 늘어나면서 지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는 일본에 대한 대응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호평이 여당 선거전에 순풍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하면서, 승리는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와 한일관계 등이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지만, 위안부 지원단체 대표가 당선되는 등 반일 세력의 정계 진출로 앞으로 한국 외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임기 후반을 맞은 문 대통령이 이번 선거 결과 여당이 승리하면서 국정 운영의 구심점 역할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면서 극단적 대립은 피하는 현재 노선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마이니치신문 등은 한국 투표소의 방역 대책 등에 대해서도 비상한 관심을 갖고 보도하는 등 이례적인 선거일 풍경을 전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