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당국, 지난해 11월에 코로나19 위험성 보고"

"美 정보당국, 지난해 11월에 코로나19 위험성 보고"

2020.04.09. 오전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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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이 지난해 11월 말 중국 우한 지역의 전염병 확산에 따른 위험성을 국방부와 백악관에 보고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ABC방송은 현지 시각 8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소속 국가의료정보센터가 지난해 11월 말 중국 우한의 전염병과 관련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유선과 컴퓨터로 확보된 정보에 위성사진을 맞춰보면서 분석한 것으로 전염병이 아시아 주둔 미군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미국 본토에 닥치기 전에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포함돼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국방정보국은 물론 합동참모본부와 백악관에도 여러 차례 보고됐으며 1월 초에는 대통령에게 올라가는 일일 정보보고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고서에는 이 전염병이 통제 불능이라는 것을 중국 정부가 알고 있으며 핵심 정보를 외국 정부와 보건 당국에 숨기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ABC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보고서와 함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의 지난 1월 말 내부 보고서 등 내부적 조기 경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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